비트컴퓨터 등 의료 IT 기업
저렴한 구축비용·편의성 부각
중소병원 우선 공략 구축나서
저렴한 구축비용·편의성 부각
중소병원 우선 공략 구축나서
국내 병원들의 클라우드 방식 병원정보시스템(HIS)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컴퓨터, 이지케어텍 등 의료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HIS 개발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비용과 관리 편의성을 앞세워 중소병원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HIS '클레머'를 공개한 비트컴퓨터는 현재 종합병원을 포함한 9개 중소병원과 계약을 체결해 차례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무렵에는 첫 구축 사례가 나올 예정이다. 클레머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EMR), 회사자원관리(ERP) 기능을 포함한 솔루션으로, 병원 규모와 전문 진료 분야에 따른 요구사항을 모듈 단위로 분석해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해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를 공급하고 있는 이지케어텍은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클라우드 HIS를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 클라우드 HIS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베스트케어가 주로 대형병원에 시스템통합(SI) 형태로 구축됐다면, 클라우드 HIS는 별도의 패키지 방식으로 개발해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의료정보 시장이 가장 큰 미국에선 최근 클라우드 HIS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중소병원급에선 절대적인 강자가 없다"며 "좋은 솔루션을 갖고 나간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영역에서도 클라우드 HIS 개발과 보급이 추진된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 분야 사업단에 선정된 고대안암병원은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개발하고 있다. P-HIS 사업단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26곳과 유비케어 등 관련 기업 17곳 등이 참여한 설명회에서 클라우드 HIS 데모 버전을 시연했다.
의료정보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HIS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안정적인 운영이 생명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병원마다 다른 진료 프로세스를 얼마나 편리하게 반영할 수 있을지도 확산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컴퓨터, 이지케어텍 등 의료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HIS 개발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비용과 관리 편의성을 앞세워 중소병원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HIS '클레머'를 공개한 비트컴퓨터는 현재 종합병원을 포함한 9개 중소병원과 계약을 체결해 차례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무렵에는 첫 구축 사례가 나올 예정이다. 클레머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EMR), 회사자원관리(ERP) 기능을 포함한 솔루션으로, 병원 규모와 전문 진료 분야에 따른 요구사항을 모듈 단위로 분석해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해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를 공급하고 있는 이지케어텍은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클라우드 HIS를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 클라우드 HIS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베스트케어가 주로 대형병원에 시스템통합(SI) 형태로 구축됐다면, 클라우드 HIS는 별도의 패키지 방식으로 개발해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의료정보 시장이 가장 큰 미국에선 최근 클라우드 HIS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중소병원급에선 절대적인 강자가 없다"며 "좋은 솔루션을 갖고 나간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영역에서도 클라우드 HIS 개발과 보급이 추진된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 분야 사업단에 선정된 고대안암병원은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개발하고 있다. P-HIS 사업단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26곳과 유비케어 등 관련 기업 17곳 등이 참여한 설명회에서 클라우드 HIS 데모 버전을 시연했다.
의료정보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HIS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안정적인 운영이 생명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병원마다 다른 진료 프로세스를 얼마나 편리하게 반영할 수 있을지도 확산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