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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정부, 대법원의 반정부 인사 석방 명령 이행 `NO`...비상사태 선포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 입력: 2018-02-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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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정부, 대법원의 반정부 인사 석방 명령 이행 `NO`...비상사태 선포
인도양의 대표 관광지 몰디브 정부가 1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5일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tv 뉴스13 방송 영상 캡쳐>

인도양의 몰디브 정부는 반정부 인사들을 석방하고 다시 재판하라는 대법원의 1일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몰디브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1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야민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 2015년 11월 그의 암살 기도 사건 이후 두 번째다.

최근 대법원은 반정부 정치범 9명의 석방을 명령했으나 야민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면서 몰디브 정정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야민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한 이후 거의 모든 정치적 반대파를 진압, 투옥시켜왔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비상사태 선포로 군인들이 대법원에 난입했으며, 경찰은 야만 대통령의 이복형제인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80)을 체포했다. 가윰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첫 민주선거를 치를 때까지 몰디브를 30년 동안 통치해왔다. 그는 직에서 물러난 뒤 야당과 함께 야민 정부의 전복을 지지해왔다.

가윰 전 대통령은 체포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나는 체포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 여러분도 의지를 굳건히 하기를 촉구한다. 우리가 추진하는 개혁을 포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주 야민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에서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한 12명의 복직을 판결,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됐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법원이 헌법에 도전하고 있다"며 "정부는 평온을 되찾고 이번 비상시국 기간에 모든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구가 40만이 채 되지 않은 인도양의 군도 소국인 몰디브는 고급 휴양지 섬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나 국내적으로 인도양 주변 국가들에서 보기 어려운 '민주화'의 어려운 발길을 걸어온 나라다. 가욤 현 대통령 가문이 30년 넘게 정권을 독차지해오다 모하메드 나쉬드라는 인권 변호사를 만나 정권을 내주게 됐다. 하지만 나쉬드는 군경의 쿠데타로 물러나게 됐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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