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132차 IOC 총회 개회식 축사
북한 참여 의미 강조하며 "북한 장웅위원께 각별히 감사"
남북단일팀, 공동입장 등 예로 들며 "상상은 현실이 됐다"
북한 참여 의미 강조하며 "북한 장웅위원께 각별히 감사"
남북단일팀, 공동입장 등 예로 들며 "상상은 현실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지금껏 세계가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32차 IOC 총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 따뜻한 우정부터 최첨단 기술까지 모든 것을 활용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창은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선수단과 관람객들은 세계 최초로 구축된 5G 이동통신 시범망을 체험하고, 지상파 초고화질과 대화면 방송서비스를 제공 받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창은 명실상부한 선수 중심의 대회로, 이곳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관련 일정과 다자외교전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등 총 9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정신과 함께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4일 후면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피운 올림픽 불꽃이 남북한 인구 7500만 명을 상징하는 7500명 성화 봉송 주자들의 손을 거쳐 성화대에 불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분단의 국가, 전쟁의 상처가 깊은 땅, 휴전선과 지척의 지역에서 전 세계를 향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시작된다"며 "이는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 모두의 기쁨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 그리고 북한의 장웅 위원께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사회가 평창올림픽에 대해 보냈던 우려의 시선에 대해 "여러 나라가 안전을 염려했다. 그러나 북한이 참가하고, 남북단일팀이 출전하고, 남북이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는 등 염려는 사라지고, 상상은 현실이 됐다. 정말 멋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IOC의 협력과 활약이 평창 평화올림픽의 문을 열어줬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IOC측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잇는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언급하며 "릴레이 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발전, 더 나아가 인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면 우리 모두는 의미 있는 '올림픽 유산'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 대통령은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32차 IOC 총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 따뜻한 우정부터 최첨단 기술까지 모든 것을 활용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창은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선수단과 관람객들은 세계 최초로 구축된 5G 이동통신 시범망을 체험하고, 지상파 초고화질과 대화면 방송서비스를 제공 받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창은 명실상부한 선수 중심의 대회로, 이곳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관련 일정과 다자외교전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등 총 9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정신과 함께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4일 후면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피운 올림픽 불꽃이 남북한 인구 7500만 명을 상징하는 7500명 성화 봉송 주자들의 손을 거쳐 성화대에 불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분단의 국가, 전쟁의 상처가 깊은 땅, 휴전선과 지척의 지역에서 전 세계를 향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시작된다"며 "이는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 모두의 기쁨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 그리고 북한의 장웅 위원께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사회가 평창올림픽에 대해 보냈던 우려의 시선에 대해 "여러 나라가 안전을 염려했다. 그러나 북한이 참가하고, 남북단일팀이 출전하고, 남북이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는 등 염려는 사라지고, 상상은 현실이 됐다. 정말 멋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IOC의 협력과 활약이 평창 평화올림픽의 문을 열어줬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IOC측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잇는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언급하며 "릴레이 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발전, 더 나아가 인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면 우리 모두는 의미 있는 '올림픽 유산'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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