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식별 솔루션 `빅2` 물밑 경쟁 거세진다

개인정보 유출 없이 데이터 분석
금융·공공 중심 관련 사업 증가
파수닷컴, 데이터 활용도 폭넓어
이지서티, 쉽고 편리한 기능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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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 시장에서 파수닷컴과 이지서티의 양강체제가 굳혀진 가운데, 앞으로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 기업 간의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4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15년 26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시대 진입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따른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개인정보 비식별은 데이터만 보고 특정 개인을 확인할 수 없도록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대체한 것을 말한다. 행정안전부의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의 비식별 데이터는 빅데이터의 원천이 된다.

예컨대 은행은 특정 직업군의 대출 연체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카드사는 결제 정보를 활용해 상권분석 컨설팅 등을 할 수 있다. 이에 비식별 솔루션 시장에서 파수닷컴과 이지서티가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모두 5건의 비식별 솔루션 사업 중 파수닷컴(금융보안원 등 2건)과 이지서티(서울시 등 2건)가 양분했다.

빅데이터 시장 성장세에 비해 관련 사업이 적은 이유는 가이드에 맞춰 비식별화를 시범사업으로만 진행하고, 적정성 평가를 받기 위해 소요되는 행정적인 시간이 길어 활성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식별 가이드 발표 후 데이터 활용 시도가 증가하는 분위기였지만 절차의 복잡성 때문에 그동안 수요가 큰 금융권과 공공 분야에서 관망하는 태세였다"며 "다만 비식별 솔루션 수준 및 기능 또한 점차 높아지며 기업들의 비식별화 사업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비식별 솔루션의 높은 활용성, 이지서티는 쉬운 사용성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파수닷컴은 지난해 '애널리틱 디아이디' 솔루션을 출시하고 비식별 조치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애널리틱 디아이디는 데이터 분포와 위험도·익명화 처리 전후 데이터 비교 지표·여러 익명화 케이스 비교 지표를 제공한다. 다양한 알고리즘과 익명화 데이터를 평가하는 정략적 지표 기능도 탑재됐다.

김기태 파수닷컴 AD사업팀 팀장은 "비식별 솔루션은 데이터 활용도를 최대한 폭넓게 만드는 것을 사용성 대신 활용성에 더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지서티 또한 솔루션 기술력에 자신 있다고 강조한다. 이재훈 이지서티 상무는 "지난해 출시한 비식별 솔루션 '아이덴터티 쉴드'는 기능의 편리성뿐 아니라 공인인증기관을 통한 비식별 이후의 데이터 신뢰성 평가를 진행한 만큼 KB국민카드에서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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