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 관련 전략적 제휴 진행
통신사 등 플랫폼 장점 연계 승산
지역기반 네트워크 확대 집중도
통신사 등 플랫폼 장점 연계 승산
지역기반 네트워크 확대 집중도
유료방송, 돌파구 찾아라
(8·끝) 인터뷰 오창호 현대HCN 실장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글로벌 트랜드'와 '지역기반 서비스' 투 트랙으로 혁신적인 방송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오창호 현대HCN 전략기획 실장(사진)은 정체기를 맞았던 유료방송 업계가 올해 변화의 원년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실장은 "최근 몇 년은 유료방송업계의 진화 방향이 모호했던 시기였다"며 "사업자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가입자 경쟁을 하던 시기였다"고 진단했다. 가입자 순증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사업자 간 시장 재편 측면에서 인수합병(M&A) 결렬, 서비스 경쟁의 부재 등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오 실장은 가장 큰 변화로 통신사에서 출발한 인공지능(AI) 경쟁의 확산으로 인한 서비스 경쟁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클라우드 방송과 빅데이터, 맞춤형 큐레이션 등 유료방송의 세계적인 화두라는 설명이다. 현대 HCN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클라우드 UI/UX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오 실장은 "세계적인 흐름에 케이블사들이 합심해서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CJ헬로 클라우드 이용자 환경, 경험(UI·UX)환경을 구축하는데 합의했다"며 "관련 UX는 4월 중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와 홈 IoT 관련해서 전략적 제휴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그는 "현대HCN이 독자적으로 신기술 환경을 개발하는 것보다 MSO 또는 통신사, 포털이나 가전사 등 각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 장점들을 잘 연계하는 게 승산이 있다는 전략으로 접근했다"며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협상 단계로 상반기 중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말 현대 HCN의 에브리원tv를 개편해 모바일 VOD를 볼 수 있도록 했다"며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엔스크린 서비스를 확대하고 소비자 편의성 확대의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오 실장은 "케이블은 지역 기반의 네트워크 확보하고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지역 밀착형의 생활 가전 렌탈 서비스 조직을 편성하고 본격적으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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