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
올 매출 1800억이상 달성 목표
올 매출 1800억이상 달성 목표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사인 카페24는 '국내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으로 내달 8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전자상거래 서비스임을 내세워 카페24의 플랫폼을 해외에 진출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자들도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카페24는 사업영역을 넓혀 외형 성장을 지속해 올해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영미, 동남아로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해외 마켓과의 제휴로 쇼핑몰 판로도 넓히겠다"고 말했다.
카페24는 올 하반기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통해 상장 후 해외사업의 첫 단추를 꿴다.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150조원으로 한국(65조원)보다 2.3배 더 크다. 그러나 결제·물류·광고·마케팅을 한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이 없어 카페24로서는 '기회의 땅'이다. 카페24는 올 하반기에 일본 현지 사업자 고객들과 해외 오픈마켓을 연동하고, 내년 1월께는 플랫폼 진출 국가를 단계별로 넓힐 예정이다. 일본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이 회사는 최근 현지 결제서비스 기업인 소프트뱅크 페이먼트 서비스(SBPS)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카페24는 해외 소셜미디어 사업자인 '핀터레스트' '위챗' 등과도 제휴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물류비용을 줄이고 쇼핑몰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해외 3자 물류 서비스와도 연동해 배송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은행, 핀테크 기업 등 금융 파트너사와 협업도 강화해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중금리 금융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 대표는 "해외 소셜미디어와의 협업은 모바일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사와 제휴함으로써 쇼핑몰 창업·운영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페24의 공모가 밴드는 4만3000원에서 5만7000원이다. 이 대표는 공모가 수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내 테슬라 상장 1호이다 보니 모두가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