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구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발언대] 전시문화산업 입찰제 개선해야](http://contents.dt.co.kr/images/201801/2018012402102269032001[1].jpg "[발언대] 전시문화산업 입찰제 개선해야")
변화하는 시대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산업 중에 하나로 전시문화산업을 꼽을 수 있다. 전시문화산업은 첨단 기술과 지식기반의 콘텐츠를 융·복합해 관람객과 소통을 위한 공간을 창의적으로 연출하는 종합예술산업이다. 첨단 기술과 기존 산업의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핵심으로 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산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많은 최첨단 산업분야들을 모아 콘텐츠를 완성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전시문화산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어 최첨단 산업의 발달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전시는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문, 예술, 과학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시하면 떠오르는 공간인 전시관, 박물관, 미술관뿐만 아니라 체험관과 홍보관, 민속촌의 콘텐츠도 전시문화산업의 영역에 속한다.
대부분의 사업 발주가 공공입찰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하여 산업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점은 시급히 보완해야 하는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법적 근거 마련과 더불어 공공입찰 제도 개선을 통해 산업의 발전과 전시 콘텐츠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제도적 지원을 통해 전시문화산업이 안정적 궤도에 올라서게 되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우리나라 업체의 기술적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한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선도할 핵심 산업인 전시문화산업에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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