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환경·이용 행태 등 분석
이용자에 '최적 요금제' 설계
청소년용 '주말엔 팅' 10만 가입
군인용 부가서비스도 큰 호응
이용자에 '최적 요금제' 설계
청소년용 '주말엔 팅' 10만 가입
군인용 부가서비스도 큰 호응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SK텔레콤의 청소년 전용요금제 '주말엔 팅' 가입자가 출시한 지 2개월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군인을 대상으로 출시한 부가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이후 50여일만에 1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외국인 요금제도 1만 가입자가 넘었다. 모두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요금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가입자 생활습관과 이용 패턴 등을 분석해 출시한 맞춤형 요금제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금 기획 단계부터 가입 대상자의 특성과 생활환경, 이용 행태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요금제를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청소년 요금제 '주말엔 팅'의 경우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데이터를 1GB씩 더 주는 만 18세 이하 전용 요금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청소년 가입자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분석했더니 평소 공부에 열중하는 평일보다 등교하지 않는 주말에 스마트폰 사용량이 평일 대비 37분 더 길었다"면서 "그런데 정작 청소년의 주말 데이터 이용량은 평일 대비 1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성인이 평일과 주말의 데이터 이용량 편차가 거의 없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량은 많은데 데이터 이용량이 적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데이터 한도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주말엔 와이파이 접속을 주로 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단순 이용량 분석만 했다면 오히려 청소년의 주말 데이터 이용량이 적다는 점에 착안한 요금제라 출시됐을 터이지만 실제 사용시간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니 오히려 청소년 가입자들의 수요를 알게 됐다"면서 "이를 반영해 주말에 데이터를 더 주는 '주말엔 팅' 요금제를 출시하자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엔 팅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량은 기존 청소년 요금제인 '밴드 팅' 가입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주말 데이터 이용량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절약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한달을 4주로 환산할 경우 총 8GB 데이터를 추가 지급하게 되는데, 이를 단순 금액으로 환산하면 16만7772원(청소년 요금제 데이터 요율 0.01원/0.5KB 적용, VAT 미포함)에 달한다. 5GB 데이터쿠폰만 해도 3만3000원 정도다. 요금제를 높이면 월 1만3310원이 늘어난다. 맞춤형 요금제로 이런 추가 요금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패턴 분석으로 군인을 위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 역시 출시 50여일만에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군 병사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일반 가입자보다 약 1.5배 많고, 기존 요금제들이 부대 내 혜택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새롭게 선보인 '현역플랜'이 그것이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외국인 전용 요금제 'T 글로벌' 역시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월 3300원을 추가, 데이터, 국제전화, 해외송금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 요금제 역시 1만 가입자를 넘긴 상황이다.
군인 부가서비스와 외국인 요금제는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측면에서 1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분석을 통해 수요를 찾아내고 이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고객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고객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가입자 생활습관과 이용 패턴 등을 분석해 출시한 맞춤형 요금제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금 기획 단계부터 가입 대상자의 특성과 생활환경, 이용 행태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요금제를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청소년 요금제 '주말엔 팅'의 경우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데이터를 1GB씩 더 주는 만 18세 이하 전용 요금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청소년 가입자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분석했더니 평소 공부에 열중하는 평일보다 등교하지 않는 주말에 스마트폰 사용량이 평일 대비 37분 더 길었다"면서 "그런데 정작 청소년의 주말 데이터 이용량은 평일 대비 1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성인이 평일과 주말의 데이터 이용량 편차가 거의 없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량은 많은데 데이터 이용량이 적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데이터 한도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주말엔 와이파이 접속을 주로 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단순 이용량 분석만 했다면 오히려 청소년의 주말 데이터 이용량이 적다는 점에 착안한 요금제라 출시됐을 터이지만 실제 사용시간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니 오히려 청소년 가입자들의 수요를 알게 됐다"면서 "이를 반영해 주말에 데이터를 더 주는 '주말엔 팅' 요금제를 출시하자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엔 팅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량은 기존 청소년 요금제인 '밴드 팅' 가입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주말 데이터 이용량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절약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한달을 4주로 환산할 경우 총 8GB 데이터를 추가 지급하게 되는데, 이를 단순 금액으로 환산하면 16만7772원(청소년 요금제 데이터 요율 0.01원/0.5KB 적용, VAT 미포함)에 달한다. 5GB 데이터쿠폰만 해도 3만3000원 정도다. 요금제를 높이면 월 1만3310원이 늘어난다. 맞춤형 요금제로 이런 추가 요금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패턴 분석으로 군인을 위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 역시 출시 50여일만에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군 병사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일반 가입자보다 약 1.5배 많고, 기존 요금제들이 부대 내 혜택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새롭게 선보인 '현역플랜'이 그것이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외국인 전용 요금제 'T 글로벌' 역시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월 3300원을 추가, 데이터, 국제전화, 해외송금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 요금제 역시 1만 가입자를 넘긴 상황이다.
군인 부가서비스와 외국인 요금제는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측면에서 1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분석을 통해 수요를 찾아내고 이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고객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고객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