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9종 포함 모두 20종 출시
작년 22.2% ↑ 6만8861대 판매
2년연속 수입차 판매 '1위' 기록
작년 22.2% ↑ 6만8861대 판매
2년연속 수입차 판매 '1위' 기록
벤츠코리아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전년보다 22.2% 증가한 6만8861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를 설립한 2002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7만대라고 밝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국내 경제 여건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가 작년보다 1% 늘어난 데 그친 것에 대해 그는 "앞으로 더 파격적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벤츠 판매량은 2016년 세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올라서 중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됐다"며 "약 15년 전 한국에서 처음 벤츠가 영업을 시작할 당시 한국 판매량은 일본의 10분의1이었지만, 15년 뒤인 작년에는 한국이 일본을 크게 앞섰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 전시장 8곳과 서비스센터 7곳을 추가, 모두 50개 전시장과 55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60여 개 보유한 BMW보다 적지만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벤츠가 국내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덕분이다. 지난해 5종의 신차를 포함해 50여 종을 새로 출시했다. 올해 역시 더 뉴 C클래스, 더 뉴 G클래스, AMG 4도어 GT 등 신차 9종을 포함해 20여 종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
마틴 슐츠 벤츠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E 카브리올레 출시로 E클래스 제품군을 완성해 어느 때보다 강력해질 것으로 본다"며 "세계 2위 CLS 시장으로 부상 중인 한국에서 뉴 CLS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라키스 사장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관련 부품 변경보고와 변경인증 누락으로 과징금을 받은 사안에 대해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환경부와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국은 이번 사안을 수입차 업계 전반적인 '관행'으로 보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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