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단순 도급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에서 나아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복합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4월부터 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용지에 갤러리아 백화점, 아쿠아리움(수족관), 호텔, 주거형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광교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한화그룹의 브랜드를 결집한 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해 국내 주택 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385가구를 분양하는 데 일반 분양이 2378가구에 달한다. 공급 유형은 재건축 아파트가 3곳 2515가구(일반 782)로 가장 많고 신축 아파트 2곳 1062가구, 임대→일반분양전환 아파트 1곳 1810가구(일반 536가구) 등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청약 인기 지역인 서울, 부산을 비롯해 경남 거제에서 공급에 나서며 신축 아파트는 전북 익산과 대전 유성구 일대에서 공급한다. 임대에서 일반분양전환을 추진하는 단지는 김포 풍무지구로 이달 분양 포문을 연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임대사업 개발·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주택임대관리업에 본격 진출한다. 다음 달 준공되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 2400가구와 2019년 입주 예정인 인천 서창 꿈에그린 1212가구를 임대 운영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공유 플랫폼 기업인 다날쏘시오와 업무제휴를 하는 등 주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1987가구의 인천 미추 8구역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포스코건설과 공동 추진 중이다. 이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5600여 가구의 임대운영 물량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임대관리 영역을 확장해 종합부동산 회사로서의 기반을 조성한다.
해외에서는 기존 플랜트 중심의 단순도급 사업에서 도시 개발 등 기획제안형 사업으로 사업 유형을 확대한다.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공사의 경험을 살려 발주처의 도급 공사를 저가경쟁을 통해 따내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해외 정부에 신도시 등의 개발안을 제안하고 수주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공사를 발판으로 삼아 사우디와 동남아 등에서 협의가 진행 중인 해외 신도시 수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