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관심은 용지 분양 경쟁률에서 그대로 증명됐다. 지난해 9월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분양 48개 필지 공급에 약 14만 명이 몰리며 평균 2,916대 1, 최고 1만 9,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11월에 공급한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에서도 185개 필지 접수에 4만 377명이 몰리며 최고 3,10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원주시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모두 38개의 기업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혀 기업도시의 밝은 전망에 힘을 보탰다.
원주 기업도시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원에 약 529만m² 규모로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 상업,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자족형 도시다. 올해 말 완공되면 약 1만 2,715가구, 총 3만 1,788명이 거주하게 되는 원주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각종 교통 호재가 모두 맞물려 있는 점도 미래가치를 상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 IC를 통해 서울까지 약 50분 대에 이동이 가능하며 평창 겨울올림픽의 핵심 교통망이 될 원주∼강릉 고속전철(KTX) 개통으로 서원주역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 인천공항까지는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이미 개통된 경강선(판교∼여주 복선 전철)이 서원주(2021년 개통 예정)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범수도권'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의 접근성 면에서는 오히려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원주 혁신도시보다 좋다. 특히 원주 도심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서부순환도로까지 개통될 예정이어서 기업도시에서 도심까지 차로 5분 대 주파가 가능하다.
올해 1만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생활편의시설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서 집값이 저평가 되어 있다. 실제 전용 84㎡를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2억 3000만∼2억 4000만원 대로 혁신도시나 무실동 새 아파트에 비해 8000만원∼90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기업 도시 내 아파트에 대한 그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이에 따라 부지조성공정률이 80%을 넘어선 원주 기업도시 입성을 위한 마지막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월 말 분양에 나서는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EG the 1) 2차'의 경우도 2억 3000만원 대의 분양가가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차 776가구를 포함 3차까지 모두 3,72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원주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이면서 마지막으로 짓고 있는 브랜드 타운이다. 내년 1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이지더원(EG the 1) 1차 분양권의 경우 이미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하며 벌써 대형 브랜드 타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개발이 진행된 원주 혁신도시의 경우 입주한 아파트도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크게 오른 상태다"며 "수도권 접근성과 개발 호재면에서 뒤지지 않는 원주 기업도시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리미엄이 붙으며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