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카 인포테인먼트' 초점
감성 기반 시스템으로 소비자 유혹
벤츠 MBUX, 탑승자와 정서적 연결
증강현실 적용에 음성제어까지 가능
르노삼성, 포털 업체와 콘텐츠 제휴
현대차는 카카오 AI 플랫폼과 접목
감성 기반 시스템으로 소비자 유혹
벤츠 MBUX, 탑승자와 정서적 연결
증강현실 적용에 음성제어까지 가능
르노삼성, 포털 업체와 콘텐츠 제휴
현대차는 카카오 AI 플랫폼과 접목
![[자동차] 남자들 마지막 장난감, 자율차와 놀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801/2018011802101432027001[1].jpg "[자동차] 남자들 마지막 장난감, 자율차와 놀다")
![[자동차] 남자들 마지막 장난감, 자율차와 놀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801/2018011802101432027001[2].jpg "[자동차] 남자들 마지막 장난감, 자율차와 놀다")
르노삼성 제공
자동차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엔터테인먼트 장치'다.
자율주행차 시대의 막이 오르면서 운전에 신경 쓰지 않고 차 안에서 여유 시간을 즐기는 '인포테인먼트'(오락+정보)가 단숨에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분야의 주류로 떠올랐다. 증강현실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하이 파이 음원· 멀티 미디어 감상, 인공지능(AI) 음성제어 등 꽉 찬 기능의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요구하는 감성 소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가 연초부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통해 음악정보를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를 15일(현지시간)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한 신형 벨로스터에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사운드하운드'는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서비스다. 차량에서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니터 화면으로 보여준다. 운전자가 차량 내 라디오나 AUX 단자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모니터 미디어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사운드하운드' 로고를 누르면 해당 음원의 곡명, 가수, 앨범 정보가 뜬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음악 정보를 얻기 위해 특별히 조용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스피커로 출력되기 이전의 사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 영향을 받지 않는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70와 2018년식 그랜저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별도 조작 없이 음성으로 간편하게 원하는 목적지를 검색해 길 안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아차도 이날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신형 K3(현지명 포르테)에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구현이 가능한 8인치 컬러 터치스크린과 하만카돈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디오 콘텐츠 포털 업체인 팟빵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QM3의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에서 팟빵의 모든 오디오 콘텐츠(팟캐스트)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해 10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태블릿PC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T2C'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음악 스트리밍, 날씨정보는 물론 수십 만 건의 팟빵 콘텐츠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소비자가전쇼) 2018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 경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MBUX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에 맞게 개별화됐다. 차량과 운전자, 탑승객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형성한다.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와이드스크린 콕핏,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헤이 메르세데스' 명령어로 동작하는 지능형 음성 제어가 특징이다. 직관적 운영 시스템에 기반한 혁신 기술이다. 무선 업데이트(OTA)도 지원한다. 올해 봄에 양산에 들어가는 A-클래스 콤팩트 모델을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콤팩트 카 세그먼트에 모두 탑재될 예정이다.
혼다 올 뉴 오딧세이 차량에 최초 적용된 '캐빈 워치'(Cabin Watch) 버튼을 누르면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화면에 2, 3열 탑승 공간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미국 파퓰러 사이언스 매거진이 선정하는 '2017 베스트 왓스 뉴 어워드'를 수상한 기술이다. 또 이 차량에는 기존 대비 더 커진 10.2인치 모니터가 2열 상단에 적용됐다. 블루레이, DVD 등 CD 형식의 멀티미디어는 물론 HDMI, USB 연결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무선 스트리밍까지 가능하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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