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구독 형태 12개월 이상 유지
분야 상관없이 30%서 반값으로
분야 상관없이 30%서 반값으로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 구글의 앱장터 구글플레이가 '구독 콘텐츠'를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거래 수수료를 30%에서 15%로 낮췄다. 앱 분야에 상관없이 12개월 정액제를 유지하는 이용자의 거래 수수료에 이 같은 정책을 적용키로 했다.
17일 구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앱 중 정기적으로 결제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앱의 거래 수수료를 변경했다.
그동안 구글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제공되는 앱과 앱 내 결제 상품 판매에 대해서 수수료 명목으로 30%를 떼어갔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앱 개발사는 1월 1일부터 12개월 이상 월 정액제 결제를 유지한 이용자의 거래에 대해 15%만 구글에 내면 된다. 여기엔 할인가격이 적용된 이용자,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는 이용자, 취소 후 2개월 안에 재등록하는 이용자 등이 포함된다.
이는 2016년 애플이 앱스토어에 먼저 도입한 정책이다. 애플은 당시 월 구독 형태의 정액제 수익모델을 전체 앱 카테고리로 확대하고 동시에 구독 1년이 넘는 이용자에게서 나온 판매수익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구글은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고, 약 1년 반 만에 이 정책을 시행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앱 분야에 상관없이 구글의 월 구독 형태의 정액제를 도입한 앱이라면 모두 적용받는다"며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앱인 '왓챠플레이'와 같은 서비스들이 모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구글플레이의 거래수수료 인하로 인한 국내 앱 시장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80%에 달하는 국내 시장에서 구글이 거래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간다는 비판이 거센데, 구글에 수수료를 덜 내기 위해 구독 수익 모델을 도입하는 앱이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특히 구글플레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분야에서도 구독 모델을 도입하면 이 같은 수수료 정책을 적용받을 수 있어 게임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네이버 등이 합작해 만든 토종 앱장터인 '원스토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앱 개발사 입장에서는 장기 유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고 동시에 구글플레이도 장기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앱 운영사들이 판매상품을 새로 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17일 구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앱 중 정기적으로 결제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앱의 거래 수수료를 변경했다.
그동안 구글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제공되는 앱과 앱 내 결제 상품 판매에 대해서 수수료 명목으로 30%를 떼어갔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앱 개발사는 1월 1일부터 12개월 이상 월 정액제 결제를 유지한 이용자의 거래에 대해 15%만 구글에 내면 된다. 여기엔 할인가격이 적용된 이용자,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는 이용자, 취소 후 2개월 안에 재등록하는 이용자 등이 포함된다.
이는 2016년 애플이 앱스토어에 먼저 도입한 정책이다. 애플은 당시 월 구독 형태의 정액제 수익모델을 전체 앱 카테고리로 확대하고 동시에 구독 1년이 넘는 이용자에게서 나온 판매수익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구글은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고, 약 1년 반 만에 이 정책을 시행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앱 분야에 상관없이 구글의 월 구독 형태의 정액제를 도입한 앱이라면 모두 적용받는다"며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앱인 '왓챠플레이'와 같은 서비스들이 모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구글플레이의 거래수수료 인하로 인한 국내 앱 시장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80%에 달하는 국내 시장에서 구글이 거래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간다는 비판이 거센데, 구글에 수수료를 덜 내기 위해 구독 수익 모델을 도입하는 앱이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특히 구글플레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분야에서도 구독 모델을 도입하면 이 같은 수수료 정책을 적용받을 수 있어 게임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네이버 등이 합작해 만든 토종 앱장터인 '원스토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앱 개발사 입장에서는 장기 유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고 동시에 구글플레이도 장기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앱 운영사들이 판매상품을 새로 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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