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은퇴하면 뭐할까요'
산으로, 바다로 온통 아름다움 가득한 경상남도 고성. 고향도 다르고 살아온 인생도 다른 세 남자가 이곳에 살고 있다.
이처럼 다른 셋이지만 어쩌면 이들은 모두 같은 목표를 품고 왔으리라. 한 친구는 손수 집을 짓고 숲을 가꾸며 산다. 이 숲 속의 놀이터가 그에겐 '남자의 로망'이었다고 한다. 언덕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그는 자신 있게 낙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 말한다. 바다 생활 1년 차 초보 어부는 바다 생활 3년 차 선배인 친구와 함께 고기를 잡는다. 아직은 미숙한 솜씨지만 그래도 친구와 함께하는 일이기에 그들의 표정은 밝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당당히 그 앞으로 나아간 세 남자들.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먼 남쪽 고성 바다에서 다시 한 번 시작된다.
은퇴 이후, 각박한 도시를 버리고 산으로, 바다로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해 보자.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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