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서 "부처마다 의견 다른 것은 정상"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가상화폐 규제정책과 관련해) 부서 간 조정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조정된 의견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어떤 사안에 대처할 때 부처마다 의견이 다른 것이 정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전면폐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제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법무부는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 그런 시각으로 본 것이다"며 "법무부 장관 말이 '당장 폐쇄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박 장관의 발언 직후 청와대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선 것과 관련해 "법무부장관이 당장 거래소 폐쇄를 말하지 않은 것처럼 청와대도 법무부 장관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며 "입법 사항인 만큼 국회를 거치지 않은 폐쇄는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자유한국당이 헌법 개정에 소극적인 데 대해서는 "개헌하자고 강하게 주장했다가 뒤집은 분들이 더 큰소리를 치고, 약속을 지키려는 분이 오히려 공격받는 것이 옳은 지 의아하다"며 "약속을 바꿀 수도 있고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설명을 해줬으면 한다"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 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총리는 "대선 때 주요 후보 중 개헌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분이 지금 대통령"이라며 "개헌에 소극적이라는 공격이 집중돼 저도 우연한 기회에 문재인 후보에게 '그냥 개헌한다 하시지 왜 공격을 받으시냐'고 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어떤 사안에 대처할 때 부처마다 의견이 다른 것이 정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전면폐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제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법무부는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 그런 시각으로 본 것이다"며 "법무부 장관 말이 '당장 폐쇄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박 장관의 발언 직후 청와대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선 것과 관련해 "법무부장관이 당장 거래소 폐쇄를 말하지 않은 것처럼 청와대도 법무부 장관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며 "입법 사항인 만큼 국회를 거치지 않은 폐쇄는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자유한국당이 헌법 개정에 소극적인 데 대해서는 "개헌하자고 강하게 주장했다가 뒤집은 분들이 더 큰소리를 치고, 약속을 지키려는 분이 오히려 공격받는 것이 옳은 지 의아하다"며 "약속을 바꿀 수도 있고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설명을 해줬으면 한다"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 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총리는 "대선 때 주요 후보 중 개헌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분이 지금 대통령"이라며 "개헌에 소극적이라는 공격이 집중돼 저도 우연한 기회에 문재인 후보에게 '그냥 개헌한다 하시지 왜 공격을 받으시냐'고 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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