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저금리 시대 보험 다시 보기

김명환 한화생명 강남FA센터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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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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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저금리 시대 보험 다시 보기
김명환 한화생명 강남FA센터 FA
지난해 11월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년 5개월만에 0.25% 포인트 올려서 1.25%에서 1.5%가 됐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예전같은 고금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가계부채, 물가상승률 등의 경기지표를 고려해 1∼2번의 금리 추가 인상을 점치고 있다. 좋든 싫든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저금리 시대에는 위험을 감수하며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세금 등의 비용을 절감해서 수익률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가입했던 보험을 다음의 세가지 사항을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첫번째로 변액보험의 '펀드 변경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하는 보험을 말한다. 지금처럼 금융시장의 상황이 좋을 때는 주식 등의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물론 향후 금융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될 때는 다시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가입자가 계약 당시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변액보험은 보통 1년에 12번까지 수수료 없이 펀드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변경할 수 있다. 펀드 변경은 해당 보험사의 콜센터나 인터넷 사이버 창구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해외펀드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일반 해외펀드는 매년 배당과 시세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반면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면 변액보험으로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또한 변액연금에 가입한 고객은 연금 개시 시점까지 유지하면 투자 실적과 상관없이 기존 납입 보험료의 100%를 최저 보증하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두번째로 예전에 가입한 저축성보험의 추가납입을 체크해 봐야 한다. 과거에 판매됐던 저축성보험은 고정금리인 경우도 있고, 변동금리 상품이라도 최저보증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이러한 저축성보험의 매력도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여유자금을 새로운 상품에 가입할 경우 수수료도 내야하고, 안정적으로 3~4%의 수익을 내는 상품을 찾기도 어렵다. 반면 기존에 가입했던 저축성보험에 추가 납입을 하는 경우 저렴한 수수료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저축성보험은 추가 납입 기능을 갖추고 있으니 해당 보험사 콜센터에 내가 가입한 저축성보험의 적용금리, 추가 납입 한도, 중도 인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연금저축 계약이전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연말 세액공제지만 연금저축 또한 변액보험처럼 유지기간 동안에도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은행이나 보험, 증권사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상호 계좌 이전이 가능하다. 지난 2015년부터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한동안 금융회사간 계좌 이전이 활발하게 일어났지만 최근에는 다시 뜸해진 양상이다. 계좌를 이전하기 전에 새로 갈아타는 상품이 '연금저축펀드'인 경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초기에는 수수료가 크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가 줄어드는 구조로 돼 있는 반면,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펀드'는 적립액 기준으로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도 증가하게 된다.

저금리 시대에는 수익률을 1% 올리는 것이 매우 힘들다. 반면 금융상품의 부가기능, 세금혜택 등을 챙겨서 비용을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 새해 거창한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의욕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도 좋지만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혜택부터 돌아보는 게 순서가 아닐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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