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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크리에이터 퍼스트` 시대 열린다

권오태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장 

입력: 2018-01-14 18:00
[2018년 01월 15일자 2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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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크리에이터 퍼스트` 시대 열린다
권오태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장
2010년 구글의 에릭 슈미트 의장은 PC에서 모바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 '모바일 퍼스트'를 선언하고 2014년 모바일 온리 시대를 주창, 기술 진보에 따른 일상생활의 변화를 알렸다. 2016년 구글의 최고 경영자인 순다 피차이는 '인공지능(AI) 퍼스트'를 대내외에 설파하며 "모바일 시대를 넘어 AI와 함께 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해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인 주커버그는 "향후 5년 안에 동영상이 글과 사진을 뛰어 넘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비디오 퍼스트'를 강조한다. 새로운 기기와 차별화된 플랫폼, 그리고 혁신적 기술들이 주목을 받을 때 각광 받던 선언들이다.

AI,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일컬어지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들은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다. 창작자와 기술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창작자는 기술을 매개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기술이 아무리 탁월해도 창작자가 활용을 해줘야, 그리고 창작자의 인문적 상상력과 결합 돼야만 진보한다. 기술과 창작자는 함께 진보하는 관계인 것이다.

4차산업 시대,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 감소를 우려한다. 한편으론 기술이 강조되면서 인간적 감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 고유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창작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일자리들이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창의성 중심의 새로운 직종들이 발굴되고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AI는 많은 유형의 사례들을 조합하고 연결해 결과물을 내놓는다. 사람이 창작할 때의 떨림과 좌절, 감동과 감성의 과정은 그 안에 없다. 창작이라는 것은 끊임없는 변형, 윤색, 변주의 과정을 거쳐 태어나고 다시 거듭난다. 이러한 창작의 과정 속에서 타인과의 교감의 폭이 확대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술이 중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사람들은 인간 고유의 감성이 녹아든 콘텐츠를 찾을 것이다. 이를 만드는 창작자들의 중요성은 커지고 창작자들이 시장과 사회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창작자들이 중심에 서는 '크리에이터 퍼스트' 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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