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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현대차그룹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입주 설명회…"하고 싶은 것 다하고 지원금도 받아라"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01-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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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최저기온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온 12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한화생명보험빌딩으로 인파가 몰렸다. 이날 이곳에선 현대차그룹의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ZER01NE) 설명회가 열렸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스타트업, 2시부터 3시까지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설명회장은 인파로 가득 찼다. 지원 분야가 2개로 나뉘었지만, 오후 1시에 자리에 앉은 이들 중 3시까지 자리를 지킨 이들도 눈에 띄었다.

꿈만 같은 기회다. 이 험한 세상에 스타트업에 선정되면 5000만원을 투자받을 수 있고, 크리에이터에게는 월 150만원에 달하는 일종의 생활비와 프로젝트에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매일 24시간 동안 작업 공간도 이곳 한화생명보험빌딩 6층에서 제공한다. 특히 예술이라는 장르로 배고픈 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크리에이터 모집분야는 평면, 입체, 뉴미디어와 영상 등 현대 미술 장르도 포함한다. 실제 크리에이터 설명회에는 개성 가득한 20~30대 젊은이들이 주를 이뤘다.

제로원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지원자는 "이곳에 온 사람들 절반은 아마 반신반의하며 왔을 것"이라며 "별도 제약도 없이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냐"고 했다.

실제 설명회를 듣고 있는 이들조차도 어리둥절한 표정이 역력했다. 한 지원자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지만, (제로원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원하느냐"고 묻자, 제로원 관계자는 "새 파트너를 만나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아리송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들에게 놀라운 지원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뒤에 현대차그룹이 있기 때문이다. 제로원 측 역시 이날 설명회에서 "현대차그룹이 재정적인 부문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차는 스타트업 출자에도 참여한다. 하지만 선정된 스타트업은 현대차와 모호한 관계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룹이 스타트업 지분 10% 미만을 가지며, 나머지는 스타트업이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도 "나머지 지분 10%는 현대차가 참여한 펀드가 갖게 된다"고 말했다. 펀드 구성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도 나왔지만, 제로원 측은 말을 아꼈다.

제로원은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에 속한 사내 스타트업 팀과 똑 닮았다. 혁신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회사 일에 신경 쓰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보라는 현대차의 전폭적 지원에 따라 지난 18년간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제로원은 현대차 사내에서 시험한 결과를 외부로 확장하는 단계로 풀이된다.김양혁기자 mj@dt.co.kr

[르포]현대차그룹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입주 설명회…"하고 싶은 것 다하고 지원금도 받아라"
현대자동차그룹의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ZER01NE)이 12일 서울 강남 한화생명보험빌딩에서 스타트업과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자들이 제로원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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