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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52 팔았다" 자랑했다 구설…"게임속 가상 전투기"

 

입력: 2018-01-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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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52 팔았다" 자랑했다 구설…"게임속 가상 전투기"
F-35A 스텔스 전투기[미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노르웨이에 F-52 전투기를 인도했다'고 밝혀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보도했다.

'F-52'는 군사 전문가들도 처음 듣는 기종이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노르웨이의 국방 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을 강조하던 중 "지난 11월부터 첫 F-52와 F-35 전투기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총 52대가 있는데 일부는 이미 일정보다 먼저 인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F-52는 게임 '콜 오브 듀티:어드밴스드 워페어'(Call of Duty:Advanced Warfare)에서만 볼 수 있는 가상의 기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작성된 성명을 읽었는데 성명에 'F-35 전투기 52대가 있다'는 부분을 실수로 'F-52와 F-35'라고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웨이에 판매하는 전투기 제조사인 록히드마틴도 "노르웨이 정부가 F-35 전투기 40대에 대한 예산만 승인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오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회사는 F-52 개발이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F-35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은 물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장착된 최신 기종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리 적들이 F-35 엔진 소리를 들으면 영혼이 떨리고, 심판의 날이 다가왔음을 알게될 것"이라며 자랑한 적도 있다.

이와 관련, WP는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콜 오브 듀티' 팬인지 질문했으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공개석상에서 엉뚱한 말실수로 종종 구설에 오르곤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들 앞에서 연설하면서 잠비아와 나미비아를 혼동해 '남비아'라는 정체불명의 국가 이름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지지자 집회 연설에서 중동 난민 수용 정책을 비판하다가 뜬금없이 스웨덴에서 있지도 않은 테러가 '어젯밤 일어났다'는 식으로 발언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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