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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 ‘언어장벽 허물기’ 해외 공략 나선 플리토

18개 언어 번역 데이터 축적해
MS · 바이두 등 50여개사 판매
메뉴판 · 표지판 이미지 번역도
"AI 통번역, 모든 국가에서 필요
파트너와 현지 사업 확장 집중" 

박종진 기자 truth@dt.co.kr | 입력: 2018-01-11 18:00
[2018년 01월 12일자 1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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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 ‘언어장벽 허물기’ 해외 공략 나선 플리토


혁신 스타트업이 뛴다
언어데이터·번역서비스 기업 '플리토'


컴퓨터 산업을 일으킨 IBM과 PC 산업의 역사를 쓴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폰이라는 신시장을 연 구글의 공통점은 바로 혁신DNA로 똘똘 뭉친 스타트업 시절을 거쳤다는 것이다. 혁신 스타트업은 과거에 없던 산업을 만들어 내고, 한 나라의 경제규모를 바꿔놓는다.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은 이미 국경과 산업 구분을 무너뜨리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혁신 스타트업들을 찾아 소개하는 시리즈를 싣는다.

"다양한 언어데이터를 축적, 활용해 세계 곳곳에서 언어의 장벽을 허물겠습니다. 개인이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정보를 쉽게 얻고 그 정보를 활용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서울 삼성동 회사 본사에서 만난 이정수 플리토 대표(사진)가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플리토는 집단지성, 언어데이터, 전문번역가 등을 활용한 번역 통합 서비스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B2C의 단순 번역 서비스뿐 아니라 번역 등을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가공해 양질의 언어데이터를 제공하는 B2B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번역 서비스가 모든 국가에서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중국·일본에 현지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언어의 불편함은 어느 나라나 존재하는데 번역은 항상 두 언어를 쌍으로 하다 보니 해외진출이 쉽다"며 "가령 한·중 언어 데이터가 많아지면 한국어에서 중국어 번역을 요청하는 한국인이나 기업에도 좋지만 중국인과 기업에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번역의 기초가 언어 데이터라는 점, AI 번역 서비스가 본격화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아 경쟁사가 거의 없다는 점도 플리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플리토는 그동안 축적한 언어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MS)·바이두 같은 글로벌 IT기업에 판매하는 등 해외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번역 서비스 자체보다 번역의 기능을 통한 데이터 분석, 관리, 판매가 주 사업"이라며 "AI 번역이 필요한 글로벌 IT대기업 15곳 등 50여 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리토의 매출도 대부분 언어데이터 판매에서 발생한다.

번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어는 영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 등 18개로, 세계 주요 언어를 대부분 커버한다. 앞으로 라틴어, 핀란드어, 스웨덴어, 말레이시아어, 페르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언어의 데이터도 계속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시는 물론 해외도시나 상점 등과 협력해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사진촬영을 활용해 박물관·국립공원 표지판이나 식당 메뉴판 등을 번역된 언어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뉴욕의 현대미술관 'MoMA', 서울시 청계천 등에 적용됐다.

누적투자 총 19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까지 끝낸 플리토는 앞으로 해외기관을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단순 투자자보다 함께 사업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중국 바이두와 텐센트, 일본 코로프라넥스트같이 현지에서 협업할 수 있는 회사들과 힘을 합쳐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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