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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와이파이 속도 `걸음마`… 갈 길 멀다

업로드 기준 '최대 160배' 차이
'다운로드 26배' 평균속도와 격차
이용자 몰릴수록 속도 느려져
아시아나 "동영상 시청은 가능"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검토중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01-11 18:00
[2018년 01월 12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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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와이파이 속도 `걸음마`… 갈 길 멀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모습. 아시아나항공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운영 중인 항공기 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 수준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대한항공 역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뒤집고 "(기내 와이파스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지상 와이파이 서비스 비교해선 '걸음마' 수준이라는 평가다.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항공기 A350 4대를 운영 중이다.

와이파이 사용은 유료이며, 비용은 시간에 따라 1시간에 11.95 달러, 3시간 16.95 달러, 비행 전체 21.9 달러다. 인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이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10~12시간 소요되는 장거리 노선에서 약 2만원을 내면 지상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와이파이 속도를 체험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시도했는데, 조금 끊김은 있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통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최근 들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운영을 검토 중이다.

이전까지 이 회사는 '속도' 문제로 와이파이 서비스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경쟁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데다, 과거 문제로 삼았던 기술 역시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장 도입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밝힌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40Mbps~80Mbps)와 실제 서비스 속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와이파이의 경우 업로드 속도는 0.5Mbps~1Mbps, 다운로드 속도는 3Mbps 수준"이라며 "간단한 동영상 시청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로드 기준으론 최대 160배, 다운로드 기준으론 최대 26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상용 와이파이(264.86Mbps)와 공공 와이파이(286.73Mbps)의 지난해 국내 평균 다운로드 속도와도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입장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기술적 제약이 있는 건 아니다"며 "아직 시장 초기다 보니 이용자가 많지 않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내 와이파이) 이용자가 몰릴수록 속도가 조금 느려질 수 있다"며 "이용자 수는 별도로 집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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