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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 안철수, 2월초 전대 강행 유력…반대파 `결사항전`

安, 내일 당무위서 전대일정 결정…통합 중대 고비
박지원 "安, 유승민의 아바타"…장병완 "安 없는 국민의당 만들자"
일각선 '安-劉 통합 공동선언' 아이디어도 나와 

입력: 2018-01-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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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사실상 당내에서 나온 중재안을 거부하고 전당대회를 위한 당무위를 소집하는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로서는 2월초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합반대파에서는 통합전대를 무조건 저지하겠다면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당내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여기에 중재안 논의를 위해 마련했던 14일 의원총회도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양측이 완전한 결별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안 대표는 전날 중립파 의원들을 만나 '사퇴론'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은 12일 오후 3시에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겠다는 일정을 공지하면서 전대 강행 의사를 공식화했다. 당무위에서는 안 대표와 가까운 김중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당무위에서는 전당대회 날짜를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써는 2월 4일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핵심 관계자는 "3가지 안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있으며, 아직 날짜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진행 상황에 따라 전대 날짜는 2월 4일께보다 1주일 빨라질 수도 있고, 1주일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무위에서는 당연직 대표당원 500명을 선출하는 방안도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각 지역위원장은 물론 당 대표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추천하는 인사가 포함될 전망이다.

아울러 당 일각에서는 당무위에서 전대 의장인 통합 반대파 이상돈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의결해 전대 사회권을 박탈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당 관계자는 "징계안은 당무위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당무위는 전대 개최를 확정 짓는 중요한 고비인 만큼, 안 대표는 12일 오전 최고위원회도 생략한 채 당무위 준비에 몰두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신임 지역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호남에서 통합 반대 의견이 많다고 하는데, 국민의당 지지자가 아닌 민주당 지지자가 반대하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는 과도한 우려"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양당 통합추진협의체 관계자는 "다음 주께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공동선언 등의 형태로 통합 의지를 강조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도개혁 통합의 길을 실현하기 위해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당심과 민심을 믿고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찬성파의 '정면돌파'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통합반대파 역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에 나와 "안 대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유 대표의 아바타구나라는 생각은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도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유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는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장병완 의원도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당원간담회에서 "안 대표를 추종하는 세력이 모여 개최하는 전대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을 반드시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반대파에서는 특히 안 대표 측에서 전당대회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대표당원 명단을 재조정하거나, 전대가 아닌 전당원투표로 합당을 의결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당헌에 나온 대로 현장투표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당헌을 고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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