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스포츠보다 차급 높아
수익성 개선에 탄력 받을 듯
수익성 개선에 탄력 받을 듯
회사 관계자는 "G4 렉스턴의 SUV 혈통을 계승했다"며 "더 대담하고 강인한 스타일을 가진 '개방형 렉스턴'으로 재탄생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실제 G4 렉스턴의 심장인 e-XDi220 LET 엔진을 적용하는 한편, 일본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국내 판매 목표를 월 2500대, 연간으로는 3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코란도 스포츠 판매량(3만188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라 제품군이 겹치는 기존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에서 단종된다. 다만 해외 판매 물량은 수요에 따라 계속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올해는 4900여대 생산 계획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코란도 스포츠를 윗 체급인 렉스턴 스포츠가 대체하면서 회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업체는 차급이 높은 차량을 팔수록 수익성도 높아지는 구조다. 쌍용차는 2007년 영업이익 441억원, 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08~2015년까지 8년 연속 적자을 이어갔다. 2016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280억원, 순이익 518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 395억원, 순손실 35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이날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11만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쌍용차의 생산계획을 고려하면 수출은 4만 여대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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