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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기술의 꽃은 게임 … 호응에 큰 보람 느껴"

2005년 그라비티 입사 … 업계 첫발
레퀴엠: 얼라이브 3D캐릭터 디자인
2016년 게임빌서 '로열블러드' 맡아
"오래 기억 남는 명작게임 만들고파"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8-01-08 18:00
[2018년 01월 09일자 1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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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기술의 꽃은 게임 … 호응에 큰 보람 느껴"


게임짓는 사람들
'로열블러드' 그래픽 총괄,백승지 게임빌 아트디렉터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게임에서 본 캐릭터를 직접 노트에 그려보고 나만의 색깔을 담아 다시 디자인해 보는 것이 취미였던 소년이 있었다. 이 소년은 30년 후 게임의 그래픽을 총괄하는 아트디렉터(AD)가 됐다. 게임빌에서 모바일 게임 '로열블러드'의 그래픽을 총괄하는 백승지 차장(41·사진)의 이야기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백 차장은 원래 3차원(3D) 애니메이션분야에 관심을 뒀었다. 대학원에서 디지털 애니메이션 관련 공부까지 했던 그였지만 '게임 분야야말로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의 꽃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에 게임인의 길을 택했다.

그는 2005년 그라비티에 입사하며 게임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라비티에서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퀴엠: 얼라이브'의 3D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이후 블루홀로 자리를 옮겨 온라인 MMORPG '테라'의 3D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게임빌에는 2016년 '로열블러드' AD로 입사했다.

백 차장은 그가 만든 결과물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모습을 볼 때, 일할 맛이 난다고 말한다. 그는 "'테라' 개발 프로젝트 진행 당시 만든 3D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응이 상당히 컸다"며 "이러한 호응을 받을 때, 오랜 기간 게임을 제작하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한 번에 보상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오는 12일 국내 출시를 앞둔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의 그래픽을 점검하고 있다. 다양한 풍경과 캐릭터, 맵 이미지 등 이 게임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그의 손길을 통해 다듬어진 작품이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2년 반 동안 개발자 100명을 투입해 제작한 게임이다. 이용자에 돌발적으로 임무를 부여하는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 클래스(직업)별 역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태세 전환' 콘텐츠, 격주 시즌제로 펼쳐지는 100:100 규모의 '진용 간 대결(RvR)' 전투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오는 3월 해외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백 차장은 이 게임을 제작하면서, '글로벌 이용자'를 늘 염두에 뒀다고 말한다. 북미, 유럽을 포함한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해 온 게임인 만큼, 세계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이 무엇일까를 늘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캐릭터, 맵 모두 10여 개 국가에 있는 게임빌 해외 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가며 만들었다"며 "북미 등 세계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그래픽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2년여 기간 공들인 게임의 출시를 앞둔 그에겐 꿈이 하나 있다. 게임인으로 살면서,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명작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백 차장은 "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하나씩 품고 있는 '명작 게임'이 있을 것이다. 나에겐 1994년 캡콤이 출시한 '다크 스토커즈'가 그렇다. 각각의 캐릭터에 부여된 인상적인 세계관, 그리고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독특하고도 과감한 디자인이 생생히 기억난다"며 "이 게임처럼 게임성과 스토리를 충분히 담아내면서도 예술적인 완성도 또한 높은 그런 '명작 게임'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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