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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위협 느는데…`정보보호` 투자 안하는 기업들

과기부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별도 예산 편성 기업 48% 불과
사생활 침해 우려 속 대비 미흡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8-0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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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위협 느는데…`정보보호` 투자 안하는 기업들

정보보호에 예산을 편성하는 기업의 비율이 늘고 있지만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7년 기업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9000개 중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한 기업의 비율은 48.1%로, 2016년 대비 15.6%포인트, 2015년 대비 29.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IT 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을 5% 이상 편성한 기업의 비율은 재작년의 2배인 2.2%로 늘었다.

△정보보호 제품 이용(94.9%·5.1%p↑) △정보보호 서비스 이용(48.5%·8.0%p↑) △보안점검(64.7%·9.2%p↑) △백업 실시(52.5%·14.2%p ↑) 기업의 비율도 높아졌다. 반면 개인정보보호 전략을 수립한 기업의 비율은 15.2%, 개인정보보호 전담조직을 운영한 기업의 비율은 9.9%로 재작년보다 각각 1.9%포인트, 1.1%포인트 줄었다.

이는 정보보호 투자와 대응활동은 늘어나고 있지만 중장기적 대비나 투자는 미흡함을 보여 주는 수치다. 기업의 적극적 정보보호 활동에 힘입어 침해사고 경험 비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 줄어든 2.2%에 그쳤다. 다만 침해사고 피해 중 랜섬웨어가 차지하는 비중(25.5%)은 6.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 4000명을 조사한 개인부문 조사에서는 대부분(94.2%)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를 위한 제품 이용(87.4%·1.6%p ↑)과 중요 데이터 백업(44.4%·9.4%p ↑) 등 예방활동을 하는 개인 사용자가 늘었다. 악성코드 감염,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등 침해사고를 경험한 비율은 7.1%포인트 낮은 10.3%로 나타났다.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비밀번호 변경 등 침해사고 대응활동을 한 비율은 90.8%로 4.6%포인트 늘었다.

송정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올해도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확산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정보유출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생활 속 정보통신기술(ICT) 안전대책(가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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