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회장은 천억 벤처기업이 500개를 돌파하고 수출액 200억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벤처기업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벤처업계는 혁신기술을 토대로 양적성장을 거듭함에도 각종 규제와 시장 창출능력 한계 등으로 인해 질적 성장은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선진국들이 신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주도의 강력한 혁신기업 육성정책을 진행해 국내 벤처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 등 위기감도 팽배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벤처기업협회는 2018년부터 범 혁신벤처단체와 공동으로 발표한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도전-창업-성장-회수-재투자'등 혁신벤처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과제를 실현해 갈 계획이다.
안 회장은 기술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스라엘이 부러워하는 게 바로 대한민국이 보유한 대기업생태계라고 설명했다. 효율의 극대화와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생태계와 핵심기술과 혁신 DNA를 보유하고 있는 벤처생태계가 서로 상호 보완적인 이상적 조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기업과 벤처생태계를 연계해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안 회장은 "2018년 더 많은 대기업들이 혁신벤처생태계 참여를 통해 국내 선순환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우수 인재들이 혁신벤처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용절벽을 해결하고 단절된 계층사다리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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