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성능저하 논란속 삼성 `갤S8`로 명예회복

애플 성능저하 논란속 삼성 `갤S8`로 명예회복
김지영 기자   kjy@dt.co.kr |   입력: 2017-12-28 18:00
중국 제조사 급부상 지각변동
■2017 통신ㆍ콘텐츠업계 결산
스마트폰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2017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 2강으로 굳어진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해라고 볼 수 있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7의 부진을 씻었지만 새로움이 없어 아쉬웠고 아이폰X으로 재도약하는 듯했던 애플은 구형 아이폰 성능저하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 사이 기술력을 겸비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가을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던 삼성전자는 올해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가을 갤럭시 노트8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갤럭시S8의 출시 전 국내 예약주문 대수는 11일 만에 100만대에 이르렀다. 갤럭시 노트7의 2.5배 수준이다.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아 전 세계에서 500만대가 판매됐고, 첫 3개월간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7보다 15% 많았다.

9월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8도 국내 예약 판매량 85만대를 올리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 노트8에서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무한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이런 디자인 특징은 내년에 나올 갤럭시S9에서도 유지될 전망이다.

아이폰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X을 선보인 애플은 최근 구형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로 역풍을 맞았다.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로 혁신을 시도했다. 이통사 출고가가 136만700원으로 초고가 논란에도 이통사 준비 물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 20일 배터리 노후 또는 날씨가 추워질 때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폰6와 아이폰6s, 아이폰SE와 아이폰7의 전력 수요를 줄이는 조치를 했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한 뒤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송 움직임이 있는 만큼 글로벌 소송전이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올해 선전하며 다크호스에서 주류로 부상했다. '가성비'에 기술력까지 갖춰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삼성,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연산용 칩이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10'을 올해 10월 공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월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신흥시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 23%, 샤오미 22%, 비보 9%, 오포 8%, 레노버 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1년 전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6%였는데 1년 만에 16%포인트 상승했고 1위인 삼성과도 1%포인트로 따라잡았다. 내년에도 중국 제조업체들의 세계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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