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와 첨단기술…`행정혁신` 마중물로 활용

공공데이터와 첨단기술…`행정혁신` 마중물로 활용
임성엽 기자   starleaf@dt.co.kr |   입력: 2017-12-26 18:00
○ 제주데이터허브
실제 이동경로·식당 정보로
중소상공인·관광객에 '인기'
○ 김제 특이차량 플랫폼
수배·불법·체납 차량 등 통합
실시간 검색 범죄차 신속 검거
■나누고 보듬는‘열린혁신’현장
지자체 우수성과 사례 보니…


제주도는 자체 데이터 포털 '제주데이터허브'를 구축해 이달 말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제주데이터허브는 카카오의 검색·이동 데이터와 제주도의 관광·지역 산업 데이터를 융합해 시각화한 포털이다. '지역거점형 민·관 융합데이터 서비스 표준모델 구축사업'의 하나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지역 중소상공인과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평소 제주도를 즐겨 찾는 최모 씨(32·경기 고양)는 "제주 맛집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 후기 글은 마케팅을 위해 꾸며진 정보인지 실제 후기인지 구별이 어려웠는데 제주데이터허브는 관광객들의 실제 이동 경로와 식당 검색 데이터를 그대로 보여줘 여행계획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주데이터허브는 일반 소상공인들의 경영에도 큰 도움을 줬다. 제주도에서 수제피자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38)는 제주데이터허브에서 제공하는 유동인구 이동 경로와 체류기간, 이용 음식점 등의 '분석정보'를 활용해 식당을 이전, 3개월 만에 매출을 20%를 늘렸다.

제주도의 사례처럼 올해 '지방자치단체 열린혁신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들은 공공데이터와 첨단기술을 '행정혁신'의 마중물로 활용했다. 제주도는 올해 열린혁신 실적 평가결과 광역자치단체 17개 중 3개 기관에만 수여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공데이터를 내부 행정혁신의 수단으로 삼아 성과를 이뤄낸 사례도 있다. 전북 김제시는 올해 관내 수배 차량, 불법 주정차, 체납차량, 이면도로, 공영주차장에 개별 인식된 차량정보를 통합한 '특이차량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CCTV 목적에 따라 개별 운영해 오던 CCTV 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차량번호 데이터베이스(DB) 구축한 것. 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지능형 검색서비스와 차량 실시간 이동·예상 경로 지리정보시스템(GIS) 표출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게 돼 범죄차량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게 됐다.

김제시의 특이차량 인식 건수는 통합플랫폼 구축 전 월 4423건에서 7737건으로 75% 늘어났다. 통합 관제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계기로 작용한 것.

김제시 관계자는 "지난 10월 관제센터 사무실에 자살의심자 가출신고 전화가 울려 즉시 특이차량 통합 시스템에 차량번호를 등록하고 용의차량을 찾았다"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특이차량 신고부터 신원확인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자살의심자를 찾아내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으로 김제시는 열린 혁신 평가 결과,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4개 기관에만 수여된 우수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통행정'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남양주시는 빅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 시민의 교통카드 이용 패턴을 분석해 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를 조정했다.

또 불법 주정차 데이터를 분석해 주차·체납차량을 단속, 버스 이용시민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주차 민원 감소와 세금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의 결과를 얻었다. 남양주시도 이번 평가 결과 우수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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