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출시·IP 제휴 논의 활발
중국측 수출계약 적극 제의도
중국측 수출계약 적극 제의도
26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게임 수출과 지적재산권(IP) 제휴 등 중국 업체들과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전개 중이다. 특히 업계는 중국 게임업체들에서 우리 게임사들에 수출 계약 등을 위한 논의를 먼저 제안해 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간 중국의 한한령 조치 여파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사업이 장기간 위축해왔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한령 조치 강화로 올해 3월 이후 중국 정부로부터 단 한 개의 게임도 판호 발급을 위한 심사를 받지 못했다. 게임을 중국에 서비스하려면 중국 광전총국으로부터 심사를 받아 일종의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와 '썬'의 IP로 PC·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려는 중국 게임사들과 IP 제휴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문제로 실타래를 푼 연말부터 중국 게임사들과 사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7'에서 공개한 아케이드 게임 '스페셜포스 멀티플레이 VR'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논의를 현지 VR 아케이드 게임전문업체와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드래곤플라이가 온라인 슈팅게임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해 개발한 HTC 바이브용 멀티플레이 가상현실(VR) 게임이다. 이 회사는 이 게임을 내년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인과 중국 룽투게임의 합작사인 란투게임즈는 '테라', '카발온라인', '아키에이지' 등 한국 게임 IP로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란투게임즈는 지난 4월 첫 게임 '라인팝2'를 중국에 출시한 이후 차기작 출시 소식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사드 갈등 해빙 분위기가 감지되기 전까진 중국 기업들로부터 게임 출시나 게임 IP 사업 제휴와 관련한 신규 제안이 들어온 게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한국 게임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본격적으로 사업 관련 논의를 전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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