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웹에서도 `생체인증`… `FIDO 2.0 시대` 눈앞

260개사참여 'FIDO 얼라이언스'
내달 세미나서 내용 발표·시연
라온시큐어·로웸 등 고성장 기대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PC와 웹 브라우저에서 지문, 홍채 등의 생체인증이 가능한 'FIDO 2.0' 시대가 내년 상반기 본격 개막한다. 모바일에서 관련 기술이 대중화된 데 이어 PC로도 확산하면 생체인증 산업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체인증 국제표준화기구인 'FIDO 얼라이언스'는 내달 19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웨스틴공항호텔에서 FIDO 2.0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세미나와 개발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FIDO 2.0 기술을 공식 체험할 수 있는 자리는 첫 자리다. 특히 FIDO 얼라이언스는 같은 달 22일 미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FIDO 2.0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생체인증기술 업계는 FIDO 2.0이 올해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FIDO 얼라이언스가 구글, 삼성전자, 페이스북 등 260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대형 단체이다 보니 프레임워크 호환성 테스트 지연 등의 문제로 발표가 늦어졌다. 관련 업계와 학계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춘식 한국FIDO산업포럼 회장(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은 "1월 FIDO 얼라이언스 정기총회에서 FIDO 2.0 관련 발표 및 시연이 있을 것"이라며 "1분기 중 FIDO 2.0 최종 표준 프레임워크가 발표될 만큼 앞으로 생체인증 생태계가 더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FIDO 1.0 버전이 모바일 호환성에 초점을 둔 프레임워크였다면 2.0은 모바일은 물론 웹과 PC 운영체제(OS)까지 포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익스플로러(IE)·엣지·크롬·파이어폭스 등 전통적 PC 웹 환경에서 생체인증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레노버 등은 FIDO 2.0과 호환하는 운영체제(OS)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노버는 인텔과 함께 이미 지난 10월 지문인식이 가능한 노트북 모델을 선보였다.

FIDO 기반 인증솔루션을 선보이며 성장 중인 라온시큐어, 로웸 등 국내 보안업체들도 더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올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고 내년 매출 또한 3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PKI(공개키기반구조) 기술을 보유한 한컴시큐어도 FIDO 기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기혁 중앙대 융합보안학과 교수는 "모바일에서 시작한 FIDO가 PC로도 확장하면서 OTP, PKI 등 기존의 인증체계와 연계돼, 사용자 편리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2.0을 넘어 IoT 환경 인증을 대비하는 3.0 시대까지 바라보려면 클라우드 등 관련 ICT 기반 생태계와의 협력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