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제작 전공 … 2010년 게임계 첫발
게임 테마 음악·효과음 등 전반 작업
'오버히트' 로그인 테마 이용자에 호응
"웹상에 게임음향 호평 나오면 희열감"
미공개 신규캐릭터 테마·음성 준비중
게임 테마 음악·효과음 등 전반 작업
'오버히트' 로그인 테마 이용자에 호응
"웹상에 게임음향 호평 나오면 희열감"
미공개 신규캐릭터 테마·음성 준비중
'오버히트' 음향 총괄
방종호 넷게임즈 사운드디렉터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항상 이어폰을 꽂고 다닐 정도로 음악과 소리를 좋아했던 대학생이 게임 음향 전문가가 돼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히트', '오버히트'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넷게임즈의 사운드 디렉터 (34·사진) 방종호씨가 주인공이다.
방 씨는 대학 시절, 대중음악 제작과 관련한 일을 미래 직업으로 생각하던 음향제작과 학생이었다. 하지만 게임 음향 작업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되면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재미를 느꼈고 그 재미를 잊지 못해 게임업계에 발을 디디게 됐다.
2010년 블루홀스튜디오의 사운드팀에서 게임 음향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된 그는 이후 스마일게이트로 자리를 옮겨 '프로젝트M' 사운드팀 파트장을 맡았다가 2012년 말 넷게임즈의 전신인 CJ게임즈 라다스튜디오에 게임 음향 제작을 총괄하는 사운드실 팀장으로 입사했다.
방 씨는 "내가 만든 게임의 음향에 대한 호평이 웹상에 올라올 때의 희열감은 상당히 크다"며 "특히 내가 작업한 게임의 음성 언어를 마치 유행어처럼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접할 때면 '게임 사운드가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주는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방 씨는 넷게임즈의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넷게임즈가 개발하는 게임의 음향과 관련한 전반적인 작업을 맡고 있다. 신규 캐릭터에 대한 음향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방향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앱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오버히트'의 테마 음악부터 각종 효과음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의 로그인 테마 음악인 '풀메탈 프린세스'라는 곡에 대한 이용자의 호응이 크다. 이용자가 이 테마 음악에 가사를 붙여, 게임 플레이 화면을 뮤직비디오처럼 편집해 웹에 올리기까지 할 정도다. 지난 11월 말 넥슨에서 출시한 오버히트는 120여종의 캐릭터, 캐릭터 조합과 배치에 따른 전략·전투 시스템, 화려한 연출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방 씨는 게임 사운드를 '가상현실에 공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그는 "게임 사운드는 캐릭터에 성격을 부여하고,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코드를 성우의 보이스로 연출해 내는 역할을 한다"며 "게임이라는 가상현실에 공기를 부여하는 것, 이것이 바로 게임 사운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방 씨는 지금 '오버히트'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여줄 새로운 테마 음악, 음성 등을 준비 중이다. 그는 "미공개 신규 캐릭터의 사운드·테마 음악, 신규 콘텐츠의 음성 등을 팀원들과 함께 공들여 준비 중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부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