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병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e스포츠전략실장
![[기고] 잘 키운 토종게임 IP … e스포츠 미래 경쟁력](http://contents.dt.co.kr/images/201712/2017121902101531102001[1].jpg "[기고] 잘 키운 토종게임 IP … e스포츠 미래 경쟁력")
1999년 탁구대 위에 모니터를 올려놓고 게임으로 대결하던 한국의 청년들이 있었고, 이는 오늘날 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e스포츠의 시발점이 됐다.
최근 세계 e스포츠 시장은 게임 지적재산권(IP) 소유기업들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한국은 e스포츠의 대회 종목들이 대부분 해외 개발사들이 만든 게임들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해외 게임사들이 e스포츠 종목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는 이러한 '종목 진입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0년부터 온라인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e스포츠 종목으로 키우는 데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 왔고, 관련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그 결과 크로스파이어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를 시작으로 최근 막을 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 2017 그랜드파이널'까지 8년여간 진행한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에 CFS와 함께 병행 개최한 'CFS 모바일 인비테이셔널'이다. 이는 중국, 베트남,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CF 모바일'의 e스포츠 대회로, 3개국 대표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다.
하나의 IP로 온라인, 모바일이라는 두 가지 플랫폼을 아우르는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한 것은 국내 게임으로는 크로스파이어가 처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앞으로 더 많은 도전에 나설 것이다. CF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지역을 늘려감에 따라, 더 많은 나라의 모바일 e스포츠 선수들이 'CFS 모바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년에 서비스 예정인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2' 역시 e스포츠 대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 크로스파이어라는 하나의 IP만으로 수차례에 걸쳐 대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e스포츠를 통해 미래 세대들이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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