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에 맞서는 스타트업 와이즐리, ‘가성비’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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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레트’에 맞서는 스타트업 와이즐리, ‘가성비’로 도전장
와이즐리의 김동욱 대표와 전영표 이사는 질레트를 보유한 외국계 생활용품 업체 P&G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두 사람과 김윤호 이사는 비싼 면도기 가격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와이즐리를 창업했다. 지금은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을 받아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와이즐리는 '생필품인 면도기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생활 속 불편함에서 시작됐다. 면도기 시장은 소수의 대기업이 지배하는 독과점 시장이다. 그래서 보통 면도날 한 팩에 2만 5천 원으로 비싼 편이다. 와이즐리는 가격 거품을 걷어내, 정직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면도기를 제작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자사 홈페이지에서만 면도기를 판매한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하는 TV 광고나 과도한 마케팅도 하지 않는다. 대신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진동기능, 너무 많은 날 개수 등 과도한 스펙보다는 '절삭력'과 '밀착력'이라는 본질에 집중했다.

소비재 산업에서는 생산시설 확보와 관리가 중요한데 이전 사업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김동욱 대표는 말했다. 덕분에 100% 독일산 최고급 5중 면도날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와이즐리는 내년 1월 중순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터세트는 면도기 핸들과 면도날 2개로 구성되어, 8,000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사전 서비스 '스퀘어 쉐이브'에 접수된 고객 불편사항을 개선한 제품이다.

김동욱 대표는 "독점기업이 형성한 가격거품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를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즐리 제품은 품질을 희생한 게 아니라 거품을 뺀 합리적인 제품이라는 걸 소비자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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