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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출연연 `실험실 창업`은 일자리 씨앗 역할"

고용인력 3배 ↑ 생존율도 높아
"지원 생태계 업그레이드 필요"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7-12-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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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출연연 `실험실 창업`은 일자리 씨앗 역할"
지난 1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연구성과 기반 실험실 일자리 창출 토크콘서트'에서 전문가들이 실험실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KST 제공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실험실 창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좋은 씨앗 역할을 할 겁니다."

1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연구성과 기반 실험실 일자리 토크콘서트'에서 연구원 창업자와 기술사업화 전문가들은 실험실 창업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행사에는 17개 출연연이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 지주회사인 한국과학기술지주(KST)가 출자한 연구원 창업기업을 비롯해 공공기술을 이용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 창업 초기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실험실 창업(Lab to Market)은 정부의 R&D 지원을 받아 대학이나 출연연이 보유한 신기술을 이용한 창업을 뜻한다.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평균 고용인력이 3배(9.5명) 가량 많고, 창업 5년 생존율(80%)도 일반 기업(27%)보다 높은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터프스대 출신들이 1998년 창업한 유전자 분석기업 '일루미나'의 기업가치는 25조원이고, 직원은 5500명에 달한다.

행사에서는 KST가 출자하고 출연연 기술을 이전받아 창업한 에덴룩스(대표 박성용), 그린솔(대표 추민철) 등이 창업경험을 발표했다. '시력회복용 웨어러블 기기'를 생산하는 에덴룩스는 지난해 KST에서 3억원을 투자받은 후 2명이던 인력이 10명으로 늘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출신인 추민철 박사가 2015년 설립한 그린솔은 KST의 멘토링과 8억원의 투자를 받은 후 2명이던 인력이 13명으로 늘었다.

이날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첨단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민철 그린솔 대표는 "첨단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생태계를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는 "석·박사 학위를 지닌 학생과 지도교수의 공동 창업을 늘리는 것이 실험실 창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박성용 에덴룩스 대표는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들어서려면 분야별 경력직 직원 수요가 커지는데, 채용이 쉽지 않은 만큼 경력단계별 고용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한철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아이디어 기반의 창업보다 기술 기반 창업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첨단 기술을 보유한 대학과 출연연이 창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 KST 대표는 "대학과 출연연 중심으로 실험실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 정부의 최우선 국정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 간 협력과 협업이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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