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올해 12월 전력 설비 예비율은 역대 겨울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설비에 여유가 많다 보니 현재 원전 10기와 석탄발전 4기 등이 동시에 정비에 들어가고도 전력 예비율이 충분한 상황이다.
1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10시 최고 전력수요는 85.1GW를 기록하며 종전 겨울 기록은 지난 1월 23일 83.7GW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최고 전력수요를 보였으나 전력수급엔 큰 문제가 없었다. 이날 설비예비율이 37.0%를 기록하며 역대 겨울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전체 설비용량 116.6GW 중 31.5GW를 가동하지 않고도 최대 전력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정비 중인 원전 10기(9.2GW), 석탄발전 4기(2.7GW) 등을 빼고도 예비력이 충분했다. 이 발전기들을 제외한 실제 공급예비율도 12.9%, 공급 예비력은 11.0GW의 여유가 있었다.
역대 겨울(12~2월) 중 전력 설비 예비력이 가장 낮았던 때는 2011년 1월로 당시 3GW, 설비예비율은 4.1%를 기록했다. 이후 설비예비율은 계속 높아져 2014년 2월 12.8%를 기록한 뒤 2017년 1월 27.0%까지 올랐다.
2011년 76.1GW였던 전체 설비용량은 2017년 116.6GW로 53.2%나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최대 전력수요는 73.1GW에서 85.1GW로 16.4% 증가에 그쳤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1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10시 최고 전력수요는 85.1GW를 기록하며 종전 겨울 기록은 지난 1월 23일 83.7GW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최고 전력수요를 보였으나 전력수급엔 큰 문제가 없었다. 이날 설비예비율이 37.0%를 기록하며 역대 겨울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전체 설비용량 116.6GW 중 31.5GW를 가동하지 않고도 최대 전력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정비 중인 원전 10기(9.2GW), 석탄발전 4기(2.7GW) 등을 빼고도 예비력이 충분했다. 이 발전기들을 제외한 실제 공급예비율도 12.9%, 공급 예비력은 11.0GW의 여유가 있었다.
역대 겨울(12~2월) 중 전력 설비 예비력이 가장 낮았던 때는 2011년 1월로 당시 3GW, 설비예비율은 4.1%를 기록했다. 이후 설비예비율은 계속 높아져 2014년 2월 12.8%를 기록한 뒤 2017년 1월 27.0%까지 올랐다.
2011년 76.1GW였던 전체 설비용량은 2017년 116.6GW로 53.2%나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최대 전력수요는 73.1GW에서 85.1GW로 16.4% 증가에 그쳤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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