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이자부담 크지 않아"
내년도 금리인상 강력 시사
내년도 금리인상 강력 시사
대출금리를 1% 인상해도 가계나 기업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4일(한국시간)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데 이어 내년도에 세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내년도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란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고 "금리 1%포인트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부담의 증가 정도는 소득, 금융자산과 영업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한 근거로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대출 차주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평균 1.5%포인트 상승해 가계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제시했다. 실제, 금리가 1% 포인트 인상될 경우, DSR 상승폭 분포를 보면 1%포인트 미만이 60.9%로 추정됐다. 이어 1∼2%포인트가 17.9%, 2∼3%포인트는 8.5% 수준으로 이자부담 증가로 늘어나는 이자부담이 그리 높지 않다고 밝혔다.
기업들도 차입금리가 1% 상승하더라도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9.0에서 7.9로 하락하는 수준이어서, 충분히 감내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부채비중이 큰 중소기업은 1%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액 증가율이 17.7%로 대기업(14.0%)보다 높았다. 금리 1%포인트 상승 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비중은 33.0%에서 34.1%로 1.1%포인트 높아졌다.한은은 또한 14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가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크지 않아,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며 "다만 부채가 많거나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가계는 아무래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고 "금리 1%포인트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부담의 증가 정도는 소득, 금융자산과 영업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한 근거로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대출 차주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평균 1.5%포인트 상승해 가계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제시했다. 실제, 금리가 1% 포인트 인상될 경우, DSR 상승폭 분포를 보면 1%포인트 미만이 60.9%로 추정됐다. 이어 1∼2%포인트가 17.9%, 2∼3%포인트는 8.5% 수준으로 이자부담 증가로 늘어나는 이자부담이 그리 높지 않다고 밝혔다.
기업들도 차입금리가 1% 상승하더라도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9.0에서 7.9로 하락하는 수준이어서, 충분히 감내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부채비중이 큰 중소기업은 1%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액 증가율이 17.7%로 대기업(14.0%)보다 높았다. 금리 1%포인트 상승 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비중은 33.0%에서 34.1%로 1.1%포인트 높아졌다.한은은 또한 14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가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크지 않아,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며 "다만 부채가 많거나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가계는 아무래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