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장기 정책목표' 발표
'공정상생'·'혁신성장'·'공유확산'
7대 전략·26개 중점 과제 추진
성장률 6%·매출비중 45% 중점
수도권 집중된 산업체 전국확산
불공정 거래신고 '공정센터' 운영
'공정상생'·'혁신성장'·'공유확산'
7대 전략·26개 중점 과제 추진
성장률 6%·매출비중 45% 중점
수도권 집중된 산업체 전국확산
불공정 거래신고 '공정센터' 운영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콘텐츠산업 중장기 정책 목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는 '사람이 있는 콘텐츠, 함께 성장하는 산업'을 새 정부 콘텐츠 산업 비전으로 설정했다.
또 △2022년까지 매출 10억원 이상인 콘텐츠 기업을 1만개로 늘리고 △2016~2022년 7년간 콘텐츠산업 성장률 6%를 달성하며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에서 지역 콘텐츠산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매출액 100조원 규모의 우리 콘텐츠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90% 이상이 매출 10억원 미만 영세기업일 정도로 양극화한 현 기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까지 현재 8200개 수준인 매출 10억원 이상 규모의 콘텐츠 기업을 1만개로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또 문체부는 갈수록 둔화하고 있는 콘텐츠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매출·수출 증가 속도를 다시 끌어올릴 2022년까지 평균 6%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국내 콘텐츠 산업은 2005~2010년 연평균 5.1%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2011~2015년에는 4.9% 성장으로 떨어졌다. 2005~2010년 연평균 19.6% 성장했던 수출액도 2011~2015년엔 연평균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문체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 산업 지형도도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2015년 기준 전체 콘텐츠 사업체의 31.9%가 서울에 있고, 콘텐츠산업 매출액의 64.1%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문체부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창작자 권리를 보장하고 제작-유통 기업이 상생하는 '공정 상생'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혁신 성장' △지역으로 콘텐츠산업 기반을 확장하는 '공유 확산'을 기본방향으로 하는 7대 전략, 26개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7대 전략은 공정하고 상생하는 산업 환경 조성, 정의롭고 공정한 저작권 기반 강화, 미래 일자리 창출·맞춤형 인재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연구개발·신산업 육성, 기업 성장을 위한 재원·인프라 조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 더 넓은 세계와 함께하는 콘텐츠 등이다.
우선 문체부는 공정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콘텐츠진흥원 내 불공정 거래 피해 신고를 접수하는 공정 상생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하는 연구개발을 담당할 한국문화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대학 등 교육기관·연구기관·기업이 함께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서울 홍릉에 콘텐츠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와 시연장을 중심으로 주변 대학, 연구기관이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콘텐츠 분야별 특성에 맞는 보증 상품 개발로 콘텐츠 기업들을 위한 융자 재원도 조성하고, 현재 전남·전북에 각각 1개씩 있는 지역 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총 8개로 확대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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