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태균, 정근우, 손승락, 임창용, 류중일 감독, 진갑용 코치 등이 가입했다.
공동모금회는 12일 우규민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1686번째 회원이 됐다고 발표했다. 우규민이 낸 성금은 포항 지진 피해 구호 등에 쓰인다.
휘문고 출신인 우규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사이드암 투수 중 한 명. 2003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했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포함해 네 차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6시즌 종료 후 우규민은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4년간 총액 65억원에 계약, 삼성 유니폼을 입고 선발투수진에 합류했다. 올 시즌엔 7승 10패, 평균자책점은 5.21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야구와 같이 우리 사회도 서로 도울 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 이적과 함께 그동안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려고 기부를 결심했다"며 "포항 주민들과 어려운 이웃들의 행복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선수 등 프로야구 관계자 중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이로는 우규민 외에 류중일 감독(LG 트윈스), 진갑용 코치(삼성), 김태균과 정근우(이상 한화 이글스),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임창용(KIA 타이거즈) 등이 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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