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탄소배출차 등록 금지"
미 캘리포니아주 법안 검토 중
중 베이징차 "2025년 판매중단"
선전시 연내 전기버스로 교체
친환경차 중심 정책 드라이브
미 캘리포니아주 법안 검토 중
중 베이징차 "2025년 판매중단"
선전시 연내 전기버스로 교체
친환경차 중심 정책 드라이브
12일 코트라(KOTRA)와 외신 등에 따르면 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내연기관 엔진으로 작동하는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필 팅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2040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만을 등록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고, 브라운 주지사 역시 이 법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과 비교해 40% 감축하고 오는 2025년에는 8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트라는 캘리포니아가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연간 약 200만대 이상의 친환경차가 등록된 거대 시장인 만큼, 이번 정책이 채택되면 자동차 산업에 큰 사건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은 2.7%로 우리나라(약 1.2%)보다 높다.
중국은 이보다 더 강력한 전기차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쉬허이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이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신에너지차 기술 혁신 센터 오픈 행사에서 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베이징차는 지난 10월 말까지 6만6714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현지 시장점유율 22.2%를 차지하고 있는 유력 업체다.
아울러 중국 선전시는 이달 말까지 시내에 다니는 모든 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선전시는 이미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이미 1만4500대의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정부의 노력 등에 힘입어 중국의 전기버스 총 판매량은 11만6000대에 이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지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체인 BYD 등의 공격적인 투자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련 산업 육성 정책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중국(45.4%)과 미국(20.5%)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시장점유율은 65.9%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는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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