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중앙정부를 대표한 인사혁신처의 행정부 단체교섭이 11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인사혁신처와 국가공무원노조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과 안정섭 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행정부 교섭 타결로는 최초다.
양측은 지난 2006년 교섭 시작 이후 20차례의 본교섭을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2차례 논의한 끝에 타결에 다다랐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정부와 노조 모두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해 타결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노사관계에 있어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직종개편으로 업무가 전환된 공무원이 근무조건 등에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노조조합원의 정기대의원회 참가를 연 1회에 한해 공가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인사·휴가 등의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무원의 근무조건과 복리증진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노사상생협의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인사처는 노조에서 건의한 자녀돌봄휴가·출산휴가 개선, 숙직자 휴식권 강화, 장기재직자의 자기계발 교육과정 도입 등도 공직사회의 일과 삶의 균형,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행정부 교섭 타결로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형성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공직사회에 정착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공무원 노사관계가 민간부문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일반노조와 같이 노조 전임자에 대한 타임오프제 도입 등 굵직굵직한 쟁점이 남아있어 내년도 단협에서 양측이 이를 어떻게 풀지 관심이 쏠린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인사혁신처와 국가공무원노조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과 안정섭 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행정부 교섭 타결로는 최초다.
양측은 지난 2006년 교섭 시작 이후 20차례의 본교섭을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2차례 논의한 끝에 타결에 다다랐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정부와 노조 모두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해 타결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노사관계에 있어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직종개편으로 업무가 전환된 공무원이 근무조건 등에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노조조합원의 정기대의원회 참가를 연 1회에 한해 공가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인사·휴가 등의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무원의 근무조건과 복리증진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노사상생협의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인사처는 노조에서 건의한 자녀돌봄휴가·출산휴가 개선, 숙직자 휴식권 강화, 장기재직자의 자기계발 교육과정 도입 등도 공직사회의 일과 삶의 균형, 개인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행정부 교섭 타결로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형성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공직사회에 정착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공무원 노사관계가 민간부문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일반노조와 같이 노조 전임자에 대한 타임오프제 도입 등 굵직굵직한 쟁점이 남아있어 내년도 단협에서 양측이 이를 어떻게 풀지 관심이 쏠린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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