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컴투스 게임사업본부 이사
![[기고]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SWC서 가능성을 보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712/2017121202101531102001[1].jpg "[기고]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SWC서 가능성을 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컴투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e스포츠 세계대회 결승전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월드 파이널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SWC 대회 현장에는 추수감사절 기간임에도 3000여명의 관객이 모였다. 또 온라인 실시간 경기 시청자 수 7만명을 돌파했고 트위치에서도 인기 생방송 채널 1위를 기록하는 등 국산 모바일게임이 세계 e스포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례를 만들었다.
이처럼 서머너즈 워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특정 국가에 국한돼 있지 않은 풍부한 이용자 풀과 지역별 현지 게임 이용자에게 최적화한 관리 시스템이 있었다.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해외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독일,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을 포함한 세계 50여개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세계 전역에 걸쳐 800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다. 세계 권역별로 넓게 퍼져있는 이용자층이 SWC 흥행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게임의 높은 전략성 또한 글로벌 e스포츠 성공 개최 요인이 됐다. e스포츠는 보는 재미가 뛰어나야 한다. 서머너즈 워는 전략 싸움, 즉 두뇌 싸움의 재미를 강조한 게임으로, 게임 한 판에 녹아 있는 다양한 전략과 승부를 결정짓는 반전 요소로 이용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확실히 제공한다.마지막으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현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SWC에선 서머너즈 워의 인기 캐릭터를 소재로 한 코스프레 등 게임 속 콘텐츠를 형상화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러한 볼거리, 이벤트를 통해 SWC를 e스포츠 팬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수 있었다.
2016년 기준 약 6000억원 규모로 하루가 달리 빠르게 성장 중인 세계 e스포츠 시장에 안착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사들에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다. 모바일 게임이 세계 e스포츠 시장에서 완벽히 주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업계의 부단한 노력과 자기 혁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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