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제공
KAIST는 중국 충칭이공대 양강 캠퍼스에 운영하고 있는 '충칭 양강-KAIST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CLKIP)' 입학생이 3년 동안 3배 이상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CLKIP는 KAIST 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는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으로, KAIST는 2014년 중국 교육부로부터 학부과정인 전자정보공학과와 컴퓨터 과학기술공학과 등 2개 학과에 대한 개설 승인에 이어 2015년에는 전기 및 전자분야의 석사과정 교육 프로그램 승인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KAIST는 CLKIP 프로그램에 매년 4명 이상의 교수를 파견해 KAIST의 우수한 커리큘럼과 교육 노하우를 알리고 있다.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학부과정의 경우 2015년 66명이던 입학생이 2016년 172명, 올해 200명으로 3년 새 3배 이상 늘어 모집정원을 모두 채웠다. KAIST는 내년 KAIST-충칭이공대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CLKIP의 성공은 첨단 기술과 학습자 중심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KAIST의 교육 프로그램이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KAIST의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에 대한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칭은 3300만명의 인구를 지닌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국가급 개발신구인 양강신구에는 자동차, IT 단지 등이 입주해 있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서부 대개발의 거점도시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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