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분리 플랫폼 '베스트' 경쟁력 확보
티무버 인수로 '시너지 효과' 발휘도
내년 설립 10년… 배이상 매출 기대"
티무버 인수로 '시너지 효과' 발휘도
내년 설립 10년… 배이상 매출 기대"
"올해는 회사 설립 이래 가장 많은 것을 이룬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 퓨처시스템의 망연계솔루션 '위가디아 티무버'(WeGuardia T-Mover) 인수전에 뛰어들어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총판 유통사가 아닌 자체 솔루션 개발사로서 위상을 굳혀준 망분리 플랫폼 서비스 '베스트'(BeST; Beyond expectations Service of Trust)가 경쟁력을 확보해 유수의 방산기업 등의 망분리 사업을 대거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성장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설립 10년째가 되는 내년에는 올해(100억 원) 보다 배 이상 는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망분리 및 정보보안 전문기업 비욘드솔루션의 김승현 대표는 "망분리 선두 기업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는 망분리 설계부터 구축,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했다"며 "티무버 인수로 베스트 플랫폼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욘드솔루션은 2009년 설립과 동시에 엔드포인트 보안USB 및 DLP 개발과 초기 성공에 고무돼 공공과 금융권으로 무리하게 확장하다 CC인증의 발목이 잡혀 한 동안 총판 유통사에 머물러야 했다. 그동안 유지보수에 역점을 둬 공공 금융 등을 중심으로 100개 이상의 유지보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으나 김 대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개발사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와신상담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에는 창대하리라는 신념을 잃지 않았습니다. 당시 모두들 논리적 망분리에 뛰어들 때 우리는 물리적 망 분리에 집중했습니다."
결국, 물리적 망분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이 열렸다. 김 대표는 "물리적 망분리 시장이 온다는 확신을 가졌기에 솔루션과 망분리 PC 개발을 늦추지 않았다"며 "이윽고 건강보험공단에 1만여대의 망분리 PC를 납품하면서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연초 올해는 반드시 개발사 재입성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에 중점을 두었다"며 퓨처시스템의 티무버 망연계 솔루션 인수는 개발사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떨어놨다.
이처럼 김 대표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었던 데는 올해 초 완성한 망분리 플랫폼 서비스 베스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여기에 관제서비스와 회선사업, 솔루션 총판까지 아우르는 편대를 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베스트는 티무버와의 시너지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무버는 CC인증 EAL3 인증 제품으로 스토리지 방식과 비스토리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다. 무엇보다 인피니밴드 통신 방식을 채택해 10G 카드를 장착하면 고용랑 초고속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국내 모 통신사에 1만명의 유저 규모로 공급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비욘드솔루션은 20여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75%가 개발자와 엔지니어다. 인적 자산이 개발에 집중돼 있다. 영업과 마케팅은 김 대표와 외부 영입한 이사가 전부다. 물론 외부 총판과 협력이 따른다. 김 대표는 "사장이 영업의 최일선에 서고 개발과 총판이 함께 뛰면 고객의 신뢰가 더 높아진다"며 "우리에게 총판을 맡기는 국내 보안 분야 선도기업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다"고 귀띔한다.
비욘드솔루션은 인공지능, IoT, 자율주행,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솔루션 개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빅데이터 로그분석 솔루션 '로그그리핀'(LogGRIFFIN)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부터 EMS(NMS, SMS, IP관리 포함) 제품을 신규로 출시하고 이후 망전환장치, 망분리PC, 랜섬웨어방어솔루션, 관제 서비스 및 회선 사업에도 진출해 명실상부한 종합 정보보안기업으로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기자 david@dt.co.kr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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