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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I로 뉴스 공정성 잡겠다"

국회 '포털뉴스' 정책토론회
네이버, 자체 기사 배열 축소
뉴스 알고리즘 검증위 등 계획
카카오 "AI뉴스 추천 100% 활용"
"알고리즘 인간 개입 늘려" 반론도 

진현진 기자 2jinhj@dt.co.kr | 입력: 2017-12-07 18:00
[2017년 12월 08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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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국내 양대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뉴스 배치 공정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뉴스 서비스 고도화를 꾀한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털뉴스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 기조발제자로 나선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부문 전무는 "외부 전문가 편집과 알고리즘만으로 뉴스가 서비스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뉴스 편집 공정성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뉴스 배열 공론화 포럼과 알고리즘 검증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 메인 뉴스판에 올라오는 기사 중 자체 기사 배열 비중은 20%다. 네이버는 이 권한을 줄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 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과 뉴스 알고리즘 검증위원회,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알고리즘 검증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문가를 섭외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출범이 목표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해 10월 내부 고위 관계자가 외부 청탁을 받고 특정 뉴스를 안 보이게 배치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난 1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직속으로 '운영혁신프로젝트' 조직을 신설했다. 한 대표가 직접 프로젝트 총괄리더를 맡고 산하에 '뉴스배열혁신TF', '뉴스알고리듬혁신TF', '실시간급상승검색어혁신TF'를 운영한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은 "다음뉴스는 AI 뉴스 추천 시스템인 '루빅스'가 100% 뉴스를 배치한다"며 "지진처럼 전 국민이 알아야 하는 속보성 이슈에만 편집에 관여한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메인화면에서 뉴스를 노출하지 않고 '뉴스스탠드'를 서비스하며 뉴스 편집권을 축소하고 포기했지만, 공정성 논란은 더욱 커졌다며 포털을 운영하면서 편집권을 포기하는 것보단 뉴스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토론회 참여자들은 AI가 정답은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알고리즘 중심 편집으로 전환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긴 하나 알고리즘이 사람보다 나은 도구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오히려 알고리즘에서 기계적 편향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오히려 사람이 개입해 그 이유를 설명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석현 서울 YMCA 시민중계실 팀장도 "알고리즘은 논란이 될 때마다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지만 해결책은 아니"라며 "포털이 뉴스서비스를 계속할지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경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국장은 "명예훼손 등의 내용을 담은 기사가 있으면 이를 방치할 것인지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의 힘이 전혀 배제된 시스템으로 돌아서는 게 맡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뉴스배치와 더불어 이용자 참여도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김진곤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과 최영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각각 중립성이 보장되는 법적인 이용자 위원회 도입과 이용자 참여 방안 검토를 제안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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