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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신소재 부품, 수요발굴 협력모델 만들자

장세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단장 

입력: 2017-12-06 17:59
[2017년 12월 07일자 2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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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신소재 부품, 수요발굴 협력모델 만들자
장세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단장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소재·부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자율주행으로 다가오는 자동차,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3D프린터 등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온갖 첨단 미래상품들도 소재· 부품 없이는 완성품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산업은 소재부품강국인 일본으로부터 기술자립을 위해 2001년 제정한 '부품소재특별조치법'이 시행돼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수출 1000억달러를 넘어 전체 수출의 50%를 넘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모바일IT 및 소형 리튬이온 전지 산업을 살펴보면 2011년 일본을 제치고 40.9%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시장 1위에 오른 뒤로 2012년 42.5%, 2013년 42.2%, 2014년 46.5%, 2015년 42.2%로 경쟁국들을 앞질러왔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국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일본을 넘어서 선두 주자인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러한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점은 국내 중소 중견 및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수요기업에 이를 확산시켜 미래 신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미래 첨단 신산업에 적용되는 핵심 신소재 산업의 경우에는 중소 중견 기업이 개발하는 소재의 신뢰성 확보, 테스트 베드 구축과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체제를 갖추고 중소중견 및 대기업의 협업을 최대한 이끌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인 상호협력이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2010년부터 세계최고소재(WPM)개발사업을 통해 핵심소재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WPM 10개 사업단에는 220여개 대·중·소기업들과 국책연구소가 협업해 미래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취약한 소재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핵심소재·부품기술을 완성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소재·부품 선진국인 독일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해 우리 기업들이 7년간 협업해 만든 신소재·부품을 전시하고 상담하는 'WPM-GP' 행사를 코트라와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동 행사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리튬이온전지용 양·음극 소재, 세계 최초로 양산화된 초경량마그네슘소재, 일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폴리케톤 소재 등 핵심소재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화를 논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다임러-벤츠, BMW, 포르쉐, 보쉬 등 60여개기업들은 우리가 만든 핵심소재·부품기술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미 세계 최고의 슈퍼카 중 하나인 포르쉐 GTR3-RS 모델에는 마그네슘판재가 자동차 지붕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초 포르쉐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이용하려 했지만, 더 얇고 튼튼하고 가벼운 우리의 소재기술을 믿고 적용했다. 포르쉐는 기존 알루미늄 소재보다 30% 이상 줄이고, 총중량도 10kg이나 감량하는데 성공해 성능과 연비를 높일 수 있었다.

기존 범용제품만으로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소재·부품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없다. 유망 신소재·부품발굴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 차세대 소재·부품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 또한 소재 및 관련부품, 완성차 등 벨류체인(Value vhain)내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에 대한 상호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또한 기술개발사업과 해외기업 매칭사업 등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유관 사업들간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모델 발굴이 중요하다.

WPM사업이 기술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추가 기술개발과 함께 대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이 판로개척에 성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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