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노트북용 프로세서에
퀄컴 LTE모뎀 솔루션 탑재
인텔, 낸드시장 점유율 하락
퀄컴 LTE모뎀 솔루션 탑재
인텔, 낸드시장 점유율 하락
AMD는 퀄컴과 협력해 자사의 울트라씬 노트북용 고성능 프로세서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LTE(롱텀에볼루션) 모뎀 솔루션을 탑재한다고 6일 밝혔다.
AMD는 이 솔루션이 PC제조사에 기가비트급 LTE 통신속도를 제공하는 '올웨이즈 커넥티드 PC'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올 초 출시한 라이젠 시리즈를 앞세워 인텔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CPU 성능 테스트 업체인 패스마크에 따르면 세계 CPU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8.1%에서 올해 2분기에 31%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인텔 CPU 점유율은 81.9%에서 69%로 12.9%포인트나 감소했다.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패커드(HP), 레노버, 에이수스와 손잡고 독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35와 MS 윈도10 운용체계(OS)를 탑재한 노트북 PC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퀄컴은 또 암(ARM) 아키텍처를 적용한 서버용 CPU인 센트릭을 출시하고, 서버용 CPU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CPU는 삼성전자에서 생산한다.
주력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는 인텔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메모리반도체 등 새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큰 힘을 못 쓰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통신용 칩 등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로직칩)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인텔의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5.9%로 지난 1분기(7.1%) 이후 계속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추격 속에서 인텔은 최근 보안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는 악재까지 겹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업계는 이번 발견한 보안 취약점이 앞으로 수 백만 대의 PC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서버 등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1993년부터 세계 반도체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인텔은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약 7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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