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잡아라"… 국내외 IT공룡 키즈 마케팅 총공세

"동심 잡아라"… 국내외 IT공룡 키즈 마케팅 총공세
진현진 기자   2jinhj@dt.co.kr |   입력: 2017-12-05 18:00
"디지털콘텐츠 유해 이미지 탈피"
넷플릭스 양방향 콘텐츠 이어
페북, 전용 메신저 출시하기도
국내 포털, AI·음성안내 등 적용
관련 콘텐츠 대폭 강화 움직임
"동심 잡아라"… 국내외 IT공룡 키즈 마케팅 총공세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IT 기업들이 '키즈'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가 아이들에게 유해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장기 이용자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공룡 페이스북,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어린이 이용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메신저 키즈'를 출시했다. 미국에서 우선 선보인 이 앱은 부모가 아이의 휴대전화나 태블릿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프로필을 만들고 친구와 가족을 승인해 문자와 화상 채팅을 할 수 있게 한다. 부모가 직접 대화 대상을 지정해 해로운 콘텐츠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더불어 페이스북은 아이가 앱 내에서 선정적·폭력적인 콘텐츠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전담팀에서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점진적으로 세계 모든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아이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이용자가 직접 이야기 구성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연내 국내에 3~4개 정도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 콘텐츠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다가 이용자가 이야기 구성을 선택해 결말도 바뀌도록 하는 양방향서비스다.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의 모험'에서 시청자는 고양이가 '친절한 곰'을 만날지 '화가 난 곰'을 만날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 선택에 따라 애니메이션의 결말이 달라지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18~39분 정도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측은 원작 애니메이션과 다른 결말의 이야기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제작사와 논의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키즈 콘텐츠 플랫폼인 '쥬니버'의 기능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쥬니버 앱에 인공지능(AI) 동영상 추천 서비스인 에어스(Airs)를 적용하고, 앱 반응속도를 개선했다. 특히 AI 스피커에서 키즈 콘텐츠 활용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고 쥬니버에 음성 안내 지원 기술을 적용했다. 생일 축하 음성과 앱 안내 시간 등을 친근한 음성으로 제공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시에 오디오 분야에서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 역시 키즈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키즈'에서 콘텐츠를 지속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조만간 캐주얼 게임과 접목한 '레고'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하고 어린이 이용자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는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최근 유튜브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엘사'를 선정적인 캐릭터로 표현한 동영상 콘텐츠가 논란이 되면서 업계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에는 특별히 문제가 생기지 않게 신경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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