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없이 쓰면 평점 올라 … '서민금융 성실상환' 가점
연체대출금 상환하면 평점 상승 효과
큰금액보다 오래된 대출 먼저 갚아야
학자금 대출 성실 상환 땐 최대 45점
장기간 연체·대출건수 많으면 '불리'
제2금융권 대출·현금 서비스는 감점
연체대출금 상환하면 평점 상승 효과
큰금액보다 오래된 대출 먼저 갚아야
학자금 대출 성실 상환 땐 최대 45점
장기간 연체·대출건수 많으면 '불리'
제2금융권 대출·현금 서비스는 감점
![[알아봅시다] "신용이 곧 자산"…신용등급 올리는 노하우](http://contents.dt.co.kr/images/201712/2017120402101858033001[1].jpg "[알아봅시다] \"신용이 곧 자산\"…신용등급 올리는 노하우")
'신용이 곧 자산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결혼, 사업 등으로 자금을 빌릴 때 신용등급은 중요한 참고지표로 활용됩니다.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가 향후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장기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통계적 분석방법을 통해 1~1000점(1~10등급)으로 수치화한 지표를 의미합니다. 신용등급이 높고 점수가 높을수록 신용상태가 우수하며 등급별 점수구간은 신용조회 회사별로 상이합니다. 신용등급은 한번 하락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신용등급 관리의 첫 걸음은 본인의 신용등급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 중 대부분은 자신의 신용등급이 몇 등급인지, 그리고 어디서 신용등급을 확인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용등급은 1년에 3회까지 무료로 확인 가능합니다.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CB사 나이스평가정보의 '나이스지키미'와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올크레딧'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에 3회를 초과해 신용등급을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은 CB사에 일정비용을 지불하고 언제든지 자기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에 신용등급을 조회하기만 해도 등급이 하락한다는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신용등급을 조회하더라도 등급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신용조회 사실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 적이 있으나 2011년 10월 이후부터는 신용등급을 조회해도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도록 개선됐습니다.
신용등급을 조회한 후 자신의 등급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등 금융거래를 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연체 등 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한 적이 없는데도 등급이 낮은 경우입니다.
개인신용평가에는 대출금 상환 이력과 신용카드 사용 금액 및 기간, 연체상환 및 연체상환 후 경과기간,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해 신용평가 시 긍정적인 정보로 반영됩니다. 또 적정한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연체 없이 상환하면 긍정적인 정보가 됩니다. 신용카드를 연체없이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신용평점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프로그램을 통해 대출 받은 후 1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거나 대출원금의 50% 이상을 상환하는 경우, 5∼13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민금융 성실상환에 따른 가점은 CB사가 금융회사로부터 성실상환 기록을 통보받아 반영하므로 본인이 별도로 상환실적을 제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 대출을 연체 없이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에는 5∼4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리아크레딧뷰로의 경우 대출현황 및 상환수준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며 일반대출 없이 학자금 대출만 있는 경우 최대 45점까지 가점을 줍니다.
연체된 대출금을 상환해도 신용평점이 올라갑니다. 연체금을 상환하는 즉시 연체 이전의 등급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연체 없이 성실한 금융생활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급이 회복됩니다. 만일 연체가 여러 건 있는 경우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합니다.
통신·공공요금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CB사에 제출하면 신용평가 시 5~17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실납부 기간이 길수록 가점 폭이 확대되거나 가점받는 기간이 늘어나므로 꾸준히 납부실적을 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가점제도는 특히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실적이 많지 않아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이 활용할 경우 유익합니다.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하거나 6~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체크카드를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시 최대 40점의 가점을 부여합니다. 사업실패 이후 재창업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인의 경우 10∼2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신용평가에 대출금 연체,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 제2금융권 대출, 과도한 현금서비스 이용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5영업일 이상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연체하는 경우 CB사에 연체정보가 수집돼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으며 연체기간이 길수록 장기간 신용평가에 반영됩니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으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채무가 커지고 이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하기 때문에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또 대출금액 및 대출건수가 많을수록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CB사는 과거 통계적 분석 결과, 산출된 금융업권별 연체율을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상환해야 할 이자 부담이 증가해 연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은행 대출에 비해 신용평점이 더 많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현금서비스도 일정기간·일정금액 이상 이용하게 되면 부채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해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분석결과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연체율이 미이용자의 연체율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