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석 GS SHOP 데이터신사업팀
![[발언대] `SW마에스트로`, SW미래 책임진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711/2017113002102269753001[1].jpg "[발언대] `SW마에스트로`, SW미래 책임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따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SW 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책임질 전문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세계적인 벤처 투자가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은 2011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 삼키고 있다(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고 말했다.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됐으며, SW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세돌-알파고 대결로 점화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대한 관심은 기술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문이 아닌 현실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는 더 쉬워졌으나 반대로 원천 기술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아이러니하다. 기술과 시장의 변화가 매우 빠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고급 SW 개발자가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지만 대학이 이 모든 변화를 따라가기는 다소 버겁다. 제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상하되,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최근의 이슈를 최신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SW 개발자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필자가 멘토로 있는 SW마에스트로 과정은 고급 SW개발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는 정부 주관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인재들을 발굴했고 마에스트로 과정을 거친 700명의 인재들이 SW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단발성 행사 또는 지원금 위주의 프로그램과 달리 SW마에스트로 과정은 SW업계에서 젊고 유능한 리더로 인정받는 멘토들이 최소 6개월 이상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경험해보지 못하는 실무의 노하우와 전문 개발자들 수준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떡잎이 좋은" 인재를 양성해 왔다. SW마에스트로 과정이 시작된 시점이 2010년이고 국내 창업 붐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것이 2012년임을 감안하면 적기에 좋은 인재들을 수급하고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본다.
옛날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듯이 일관되게 충분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제공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SW마에스트로 과정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 중에서도 지난 8년 동안 꾸준히 고급 인재들을 지원해 왔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벤처지원제도가 당장의 4차산업혁명을 위한 큰 역할을 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고급 SW개발자를 육성하는 정책도 보완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SW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새로운 유니콘 기업(1조 가치)을 끊임없이 만들고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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