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해치백 '벨로스터'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았다. 내년 1월 본격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올 들어 월간 최저 '2대' 판매를 기록할 만큼 극심한 판매난에 시달리는 암울한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 28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신형 벨로스터의 미디어 프리뷰를 개최했다. 신형 벨로스터는 랠리카로부터 영감을 얻어 기존 벨로스터가 가진 디자인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습으로 탄생했다. 이에 따라 운전석 뒤쪽으로는 별도의 문이 없는 '3개의 문' 콘셉트를 유지한다.
신형 벨로스터는 국내에서 카파 1.4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 등 2개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7속 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DCT)를 적용하며,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6속 수동변속기도 얹힐 예정이다. 브랜드 내 준중형 차급 중에선 가장 먼저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학습해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자동 변경하는 '스마트 쉬프트' 기능을 적용했다.
기존 벨로스터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제품군 중 가장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차종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은 135대다. 올해 2월에는 단 2대 판매에 그치기도 했다.
현대차는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벨로스터 출시로,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벨로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현대자동차가 지난 28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신형 벨로스터의 미디어 프리뷰를 개최했다. 사진은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Vakki)'와의 협업 위장랩핑을 적용한 신형 벨로스터.<현대자동차 제공>
